직장인 10명중 7명은 '향후 2년간 내 집 마련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장인 과반수 이상은 현재 살고 있는 주거여건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거지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만족'(43.8%)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매우 만족'한다는 의견도 9.6%로 조사돼 주거여건에 대해 만족하는 직장인들은 과반수 이상(53.4%)을 차지했다. 주거만족도에 대해 '보통이다'는 30.8%, '불만족하다'는 13.0%를 각각 기록했다.
위와 같이 답한 가장 큰 이유에 대해서는 녹지, 휴게공간이나 대형마트, 편의시설 등 거주지 주변의 '생활환경'(49.3%) 때문이라고 답했고 교통여건(16.4%), 주거유형(15.8%)을 이유로도 꼽았다.
거주형태로 '자가'(41.8%)보다 '전월세'(49.4%) 등 임대를 선호하는 '렌트(Rent)족'이 다소 많은 것도 직장인의 최근 주거 인식에 대한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그 외에 '지인과 동거한다'(8.9%)는 직장인도 있었다.
직장인 중 58.2%가 금융권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주거비용을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모님 지원'(16.4%)을 통해 주거비용을 마련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직장인들은 주거생활을 위해 '금융서비스'(49.3%)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하여 주거안정의 욕구와 함께 하우스푸어나 렌트푸어가 되지 않도록 하는 재무설계나 가계부채 경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위해 금융서비스에 이어 주택 중개세금 관련 '부동산 거래서비스'(14.4%)와 금융비용에 대한 미래가치를 상담하는 '부동산 투자 컨설팅'(13.0%)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러한 조사결과에 대해 이지웰페어는 "기업의 임직원들이 주택을 재테크 수단으로 생각해왔던 과거와 달리, 거주지를 선택할 때에 생활환경이나 교통여건 등 주거기능의 실용성과 가족의 주거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언제 이사를 하였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직장인 29.5%가 이사한지 '5년 이상'이 되었다고 답해 가장 많았으며, '1년 이내'(26.0%), '2년 이내'(19.9%)가 뒤를 이어 1~2년 이내에 거주지를 옮기는 직장인이 45.9%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사를 하게 된 주된 이유에 대해서는 '자녀 교육이나 학업'(19.9%)이 가장 많았고 '임대계약 만료'(17.8%), '근무지 변경'(13.7%), '가계소득 변화'(11.0%) 등 순으로 조사됐다.
남영우 나사렛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직장인들의 목적이 대부분 내 집 마련 이었으나 최근에는 주거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어 기업이 자금을 직접적으로 지원하지 않아도 효과적인 주거 상담을 통하여 임직원이 희망하는 수준의 주거안정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교수는 이어 "주거안정 여부가 임직원의 생산성 제고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들에 대한 효율적 주거지원을 위해서는 대출 활용여부, 주거희망지역, 재무상황 등 개별적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지웰페어는 기업 임직원의 주거안정을 위해 복지포털에서 부동산 등기, 중개 등 거래서비스와 부동산 투자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책임이사 서비스를 오픈,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