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북한군 간부 신상정보 일부 전격 공개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6-25 18:31


25일 오전 해킹된 청와대 홈페이지. '어나니머스' 로고가 선명한 가운데, 어나니머스는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가 북한군 간부들의 신상정보의 일부를 전격 공개했다.

언론사를 상대로 배포된 보도 자료에 따르면 명단에는 북한군 간부 13명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직위 등의 주요 정보가 명시됐고. 7명은 블라인드 처리돼 있다.

'어나니머스'는 한국 공식 트위터로 여겨지는 계정 '@Anonsj'은 "오늘 일부 샘플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폭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에 넘겨 진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사일, 무기, 수만 여건의 북한 주요자료를 확보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nonsj'는 소속 해커를 통해 24일 트위터에서 "이미 북한 인트라넷에 침투해 있는 상태며 25일 북한 내부 기밀 자료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어나니머스가 공개할 북한 주요 문서에는 북한 군 고위 인사 50여 명의 신상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어나니머스의 한 해커는 "디도스 공격으로 북한 인터넷 사이트를 마비시켜 자료를 외부로 유출할 예정이지만, 북한이 외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트라넷은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부터 북한 사이트를 해킹하면서 유명세를 탄 '어나니머스'는 지난달 예고한 대로 6.25를 맞아 이날 오전 북한 주요 사이트들에 공격을 게시해 서버를 다운시켰다.


이들에 따르면 공격 대상은 조선중앙통신(kcna.kp)과 조선중앙통신(http://www.kcna.kp/), 우리민족끼리(uriminzokkiri.com), 고려항공(airkoryo.com.kp), 벗(friend.com.kp), 노동신문(rodong.rep.kp), 평양산업대학(business-school-pyongyang.org), 려명(ryomyong.com) 사이트 등이다.

이와 비슷한 시각 청와대를 비롯한 국무조정실, 새누리당, 조선일보 등 정부와 일부 언론사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하면서 '어나니머스'의 공격에 따른 안티집단의 보복행위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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