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보다 무서운 바이러스 출현...예방백신이 없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06-21 11:35


최근 중동지역에 사스(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보다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출현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지역에 약 60건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으로 인한 인체감염이 보고됐다.

올 6월20일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64명 확진 판정에 38명이 사망했고 유럽에서도 연이어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질병 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가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한 뒤 전 세계를 휩쓸어 800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와 같은 계열로, 사스보다 더 치명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환자들은 대부분 발열, 기침, 호흡곤란을 동반한 폐렴증상을 보였으며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잠복기는 약 9일에서 12일 정도로 추정되며, 개인별로 다를 수 있다. 현재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은 개발되지 않아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

국내 질병관리본부도 바이러스 발생 국가를 방문할 경우 사람이 밀집된 장소는 가급적 피하고 외출 후 손씻기와 양치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실체. 사진출처=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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