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노래방에 온 것처럼 맘껏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방음마이크, 방귀를 뀌고도 당당하게 해주는 냄새중화 패드, 꾀병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연출용 깁스. 이런 황당하면서도 재미있는 제품을 어디에서 파는지 궁금했다면 온라인몰을 클릭해보자. 온라인쇼핑몰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상상만하던 신기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즐거움을 주고 있다.
곤란한 순간에도 당당하게! 매너용 제품
살다 보면 갑작스럽게 민망한 상황에 처할 때가 있다. 생리적인 현상으로 인해 매너 없는 사람처럼 보이기 싫다면 매너용 제품을 준비하자. '방귀냄새 중화패드'(2만2000원)는 활성탄소 및 항균섬유가 함유돼있어 속옷의 엉덩이 부위에 부착하면 방귀냄새를 근원적으로 차단해준다. 공공장소나 좁은 공간에서도 주위사람들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당당하게 가스를 배출할 수 있다.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나서 주위 시선이 신경 쓰인다면 '겨드랑이 땀패치'(1만9800원)를 붙이면 도움이 된다. 머리카락보다 얇은 투명패치를 옷 안쪽의 겨드랑이 부분에 붙이면 티 안 나게 땀을 흡수시켜준다. 대중교통에서도 자신 있게 맘껏 손잡이를 잡을 수 있고, 새 옷이 땀으로 오염되는 것을 막아줘 유용하다. '변기올리미'(2500원)는 더러운 변기커버에 손을 대지 않고 깨끗하게 올릴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단, 한번 사용한 뒤에는 깨끗하게 씻어서 휴대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남을 속이는 것은 나쁘지만 종종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할 때가 있다. 아프다는 핑계를 대기 위해 아픈 척하고 싶기도 하고, 감쪽같이 스타일의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유용한 제품이 바로 페이크 상품이다. '연출용 다리깁스'(2만6900원)는 물에 적셔 다리에 붙인 뒤 압박붕대로 고정시키면 진짜 깁스를 한 것처럼 굳어진다. 단, 어설프게 사용하거나 너무 자주 사용했다가 들키면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으니 과다 사용은 금물. 미용실에 갈 시간이 없거나, 헤어스타일을 바꾸기엔 두려울 때 도와주는 제품도 있다. '보브헤어툴'(3000원)은 제품 사이에 머리카락을 넣은 뒤 안쪽으로 말아서 고정시켜주는 긴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고도 단발로 만들어준다. 쉽게 변신을 시도하기 어려운 건 염색도 마찬가지. '헤어틴트'(1만6000원)를 사용하면 원하는 부위에 원하는 색상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염색할 수 있다. 샴푸만 하면 다시 원래 머리카락 색으로 되돌릴 수 있다. 이 제품은 비 오는 날에 사용하면 옷에 묻어나 망신을 당할 수도 있으니, 일기예보를 꼭 확인해 맑은 날에만 사용하도록 한다.
G마켓 관계자는 "온라인몰에서는 발품 팔아서는 찾기 어려운 재미있으면서도 유용한 제품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며 "특히 매너용 제품이나 페이크상품 등 기발한 제품 중에는 사용자뿐만 아니라 주위사람까지 즐겁게 해주는 기특한 제품이 많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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