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둔화되었던 한국 부자의 증가율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한국 부자의 자산운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부동산 비중이 총자산의 55%로 금융 및 기타자산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58%)에 비해서는 부동산 비중이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자 대상은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을 선호하여 시세차익보다 정기적 임대소득에 무게를 두는 투자행태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투자용 주택을 임대하고 있는 경우 전세보다 월세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향후 월세로의 전환 의향도 높게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향후 가장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처로 3명 중 1명이 국내부동산을 꼽았으며, 서울 부자를 중심으로 해외부동산이나 해외 펀드 등을 유망한 투자처로 예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산관리를 위한 관심사 역시 1순위로 부동산 투자정보를 꼽았으며,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개발국을 중심으로 해외투자 정보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회와 관련된 인식 면에서, 성장과 복지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으며, 복지 중에서는 선택적 복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한편, 교육·취업, 언론, 사법, 조세 등과 관련된 사회의 '공정성' 에 대해서는 일반인에 비해 공정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본인 노력을 통한 사회 계층간 이동 가능성도 일반인에 비해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경영연구소 노현곤 팀장은 "최근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과 저금리 환경에 따라 부자들도 자산관리에 대한 자신감이 과거보다 약해져 전문적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요구와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 같다" 고 전망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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