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7 공개, ‘천지인’ 자판 정식버전에도 적용?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3-06-11 15:40


ios7 /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IT 업체 애플이 모바일 운영체제 'iOS7'을 공개한 가운데 한글 입력방식인 '천지인' 자판을 적용,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대회(WWDC2013)에서 아이폰·아이패드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인 iOS7을 공개했다.

특히 iOS7 개발자 버전에 한글 입력방식인 '천지인'이 적용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천지인' 자판의 정식 적용여부는 올가을에 최종 버전이 출시돼야 정확히 알 수 있다.

'천지인' 자판은 한글에 특화된 입력방식으로, 수직선, 수평선, 점, 세 가지 요소로 한글의 모음을 표기할 수 있어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 유용하다. 그 동안 애플 기기는 컴퓨터 자판과 같은 쿼티(qwerty)형 한글자판만을 지원, 작은 버튼에 불편을 느낀 사용자가 많았다.

한편 새롭게 선보인 iOS7은 소비자들의 불편을 줄이고 편의기능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전 모델에서는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기능을 조작하려면 매번 설정 메뉴로 들어가야 했지만 iOS7은 스마트폰의 화면 하단을 위로 쓸어 올리면 자주 쓰는 설정을 원터치로 할 수 있는 '제어센터'가 나오는 방식이다.

속도나 배터리 문제로 인해 일부 어플리케이션만 다중작업이 가능했던 불편도 없앴다. 음성인식 '시리(Siri)' 기능도 강화했으며 애플 제품끼리 파일을 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인 '에어드롭(Air drop)'을 채택, 이목을 집중시켰다.

애플 제품 이용자들은 올 가을부터 iOS7으로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기기는 아이폰4 이후 모델과 아이패드2 이후 모델, 아이패드미니, 아이팟터치 5세대 등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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