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투어 두 번째 관문, KNN배 차지할 여왕은 누구?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6-06 09:52


'퀸즈투어의 두번째 관문, KNN배 차지할 여왕은?'

2013년 '경주마 퀸'을 가리기 위한 '퀸즈투어'의 두번째 관문인 KNN배 대상경주가 이번 주말 개최된다. '퀸즈투어'는 암말만 출전하는 세차례 대회(뚝섬배, KNN배, 경상남도지사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경주마에게 5억원의 인센티브를 수여한다.

오픈경주로 치러지기에 서울과 부산 양 경마공원 간 자존심 대결도 볼만하다. 올해엔 세차례 오픈경주가 치러졌고, 세 경주 모두 부경경마공원 소속 경주마들이 우승했다.

2차 출전등록 결과 서울에서 10마리, 부경에서 8마리의 경주마들이 등록을 마쳐 경주 전부터 치열한 신경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출전현황을 본 경마전문가들은 "이번 경주에서도 부경의 국내산 경주마들이 서울의 외산 경주마들에 비해 다소 우세할 것으로 본다"는 게 중론이다.

첫 관문 뚝섬배(GIII) 우승마인 부경의 '우승터치'가 이번 경주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할 전망이다. 이어 부경의 '그랜드특급'이 뒤따를 것으로 분석했다. 부경의 독주를 막아야 할 입장인 서울경마공원 소속 마필 중 '인디언블루'와 '상류'가 상대마로 거론되고 있다.

'우승터치'(한, 암, 5세, 고홍석 조교사)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이번 경주 1600m 거리는 '우승터치'의 주력이며, 최근 완벽하게 전성기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주행능력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모든 조건을 갖춘 셈. 경주가 시작되면 선행-선입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플레이가 가능하고, 종반 추입력도 발군이다.

'그랜드특급'(한, 암, 4세, 김재섭 조교사)은 뚝섬배(GIII) 준우승 마필이다. '우승터치'와 마찬가지로 '메니피'의 혈통을 이어받은 명문가문 출신이다. 뚝섬배 이후 경주감각 유지 차원에서 5월초에 주행심사를 거쳐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꾸준한 훈련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자력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는 전력이긴 하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난 전력상으로 입상은 무난할 전망이다.

인디언블루(미, 암, 3세, 서인석 조교사)는 출전하는 마필 중 유일한 3세마이다. 별정방식으로 치러지는 만큼 이번 경주에서 부담중량 이점이 있다. 다만 아직 3세마로,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경주에서 완벽한 전성기에 접어들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 전력상 서울경마공원의 대표급 마필이라고 볼 수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퀸즈투어의 두번째 여왕을 뽑게 될 KNN배 대상경주가 열린다. 뚝섬배 우승마인 '우승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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