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서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 환자들과 냄새가 나는 액취증 환자들이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다.
액취증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할 확률이 80% 정도로 높은 편이며, 나머지 20%는 전혀 가족력이 없는 경우도 있다. 부모 중 한 사람이 액취증을 가진 경우는 자녀의 50%가 액취증이 발생할 확률이 있다. 부모 모두가 액취증이라면 자녀의 80%가 발생한다.
겨드랑이 땀샘을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은 수술 후 일주일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고, 눈에 띄는 흉터가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보상성 다한증 등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환자의 수술 부담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제는 외과적 수술이 아닌 간단한 미라드라이 시술로도 겨드랑이 땀샘을 제거할 수 있다. 작년 미국 피부외과학회지의 보고에 따르면 미라드라이 시술로 액취증 환자의 70% 이상이 확실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또한 다한증은 2년간의 환자 추적조사 결과 평균 82%의 땀 감소효과를 보였고, 땀 감소효과도 지속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