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증 치료 모발이식, 주의사항은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5-31 11:08


사회가 개방되면서, 무모증을 해결하려는 이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모증은 여성 인구의 2~5%가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질 만큼 흔하지만,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하여 힘들어 하는 여성들이 많다.

특히 미혼 여성들이 배우자가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결혼 전에 치료를 받으려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잘못된 인식 외에도 결혼 후 남편들의 사회생활이나 집안에 문제가 생길 경우 여성의 문제라는 잘못된 속설도 있기 때문이다.

치료법으로는 발모제나 호르몬 연고를 바르기도 했지만, 이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최근에는 무모증 치료에 있어 자가모발이식을 이용하면서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이는 남성형 탈모증을 치료하는 방법과 유사하게 뒷머리의 모발을 떼어 옮겨 심는 방법으로, 영구적이면서 아주 자연스러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드림모발이식센터 이은주 원장은 "자연스러운 음모의 방향으로 이식이 가능하고, 환경적으로 모양 자체도 구불구불하게 변하기 때문에 더 이상 무모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겪지 않아도 되는 정도가 됐다"고 설명했다.

여성들의 무모증 모발이식 시에는 비절개로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헤어스타일도 중요하기 때문에 되도록 삭발을 하지 않는 노컷퓨(NoCutFue)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다.

이는 모낭 단위로 모근을 채취하기 때문에 삭발을 하지 않아도 되는 방식의 치료법이다. 공여부에서 채취한 모낭을 바로 이식함으로써 이식 밀도가 높은 것이 장점. 특히 충분히 계획되지 않거나 불완전한 수술을 받은 경우 모낭 재배치 시술에도 확실히 개선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 가지 유념할 것은 시술의 특성상 여성 전문의를 찾는 것이 보다 안전하면서도 편안한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단순히 여의사만 찾기 보다는 우수한 외과적 기술과 디자인이 가능하면서 시술 경력이 많은 전문의를 통해 시술 받는 것이 좋다.

이은주 원장은 "무조건 여의사라고 해서 안심하고 시술을 받는 것 보다는 적용 가능한 시술법과 효과 등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하고 상담을 받은 후 시술 받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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