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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풍향계] 불황에도 튼튼…배블런효과를 아시나요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3-05-30 13:36



소비자의 소비패턴 중 '베블런 효과'라는 게 있다. 경기가 불황이지만 가격이 아무리 높아도 일부 계층의 과시욕 허영심으로 수요가 줄지 않은 현상을 말한다. 창업시장에도 베블런 효과는 존재한다. 다만 일반적인 것과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 고가의 정책을 유지하며 특별함을 부여하기보다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를 통해 가격대비 좋은 평가를 받는 곳을 뜻한다. 예비창업자라면 주목해야 할 점이다.

이자까야창업 프랜차이즈 '무한사케 무사'는 상권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창업이 가능한 아이템 중 하나다.

1층이 아닌 2층이나 4층에 입점 되어 있는 매장에서도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고 테이블 회전율이 매우 빨라 작은 규모의 점포 운영도 가능하다.

무한사케 무사의 경쟁력은 기존 이자카야와는 다른 브랜드 콘셉트 때문이다. 혼죠조급 사케를 비롯해 생맥주, 소주 등을 1인당 9800원에 마음껏 마실 수 있는 무한리필 주류시스템을 비롯해 정통 일본요리를 선보이는 메뉴라인, 고급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등을 통해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어 고객유입 효과가 높다.

'무한사케 무사'의 관계자는 "최근 무더운 날씨로 인해 생맥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무한사케 무사에서는 생맥주를 무한으로 즐길 수 있어 가맹점 매출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개념 밥버거 전문점 '뚱스 밥버거'는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차별성을 강조하며 예비창업자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뚱스 밥버거는 현대인들의 빠른 라이프스타일을 만족, '웰빙'적인 느낌이 강하다.

뚱스 밥버거는 햄버거의 빵 대신 갓 지은 밥을 사용해 영양과 맛을 살린 것이 특징. 패티 대신 닭갈비, 돈가스, 떡갈비, 불고기, 제육, 멸치, 치즈불고기, 떡갈비김치, 제육김치 등 건강한 식재료를 토핑으로 사용했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으며, 이동하면서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가격도 저렴한 게 장점이다.

뚱스 밥버거관계자는 "테이크아웃 판매를 통해 한정된 점포에서도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며 "창업비용의 부담이 없고, 운영적인 면에서도 매우 수월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특별한 서비스를 경쟁력으로 삼고 있는 곳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은 '칠성포차'다. 칠성포차는 기존 포장마차와 달리 식사와 술자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칠성포차의 칠성마약찜닭과 같은 대표메뉴와 다양한 메뉴라인은 충성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칠성포차 관계자는 "4개의 직영점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어 가맹점의 매출경쟁력을 한층 높였다"고 말했다.

화덕치킨전문점 '화덕에꾸운닭'은 웰빙과 힐링의 트렌드에 맞춰 치킨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치킨업계의 칼로리 및 트렌스지방 낮추기 전쟁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며 새로운 화덕치킨의 등장을 알렸으며, 최근 화덕크런치 신메뉴를 출시하면서 수익성을 높였다.

화덕에꾸운닭은 가맹비와 교육비, 로열티 등이 없어 창업비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화덕에꾸운닭 관계자는 "치킨과 맥주의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아 더욱 가맹점 매출이 높아지고 있다"며 "화덕치킨은 제 4세대 치킨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킨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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