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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린이, 성적 대상 뜻 아닌 아이들이 귀엽다는 의미의 일베 용어로 쓴 것"
작성자는 "일베에 글을 올린 본인이 맞습니다. 스스로 자숙하고 있고 진짜 심각하게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는 로린이 라는 말을 절대로 성적 대상으로 삼아 올린 것이 아니고 아이들이 귀엽다는 의미로 일베인들이 쓰는 용어로 쓴 것"이라며 '로린이'의 의미에 대해 해명했다.
'로린이'는 로리타와 어린이의 합성어로 주로 일베에서 '어린 여자 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표현하는 용어다.
"정말 힘들다"는 그는 "예전에 일베에 흔히 인증대란 때 '나도 초등교사다'라며 아무 생각 없이 올린 글이 이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초등교사의 명예에 먹칠을 하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작성자의 사과문 게시에도 해당 카페에 가입된 교사들과 교대 졸업생들의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한 회원은 해당 작성자가 같은 날 일베에 쓴 글의 캡처본을 올려 '사과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캡처본을 보면 작성자는 "로린이라는 말이 그렇게 심각한 성적 비하 발언이냐굥 또 일베 죽이기네"라며 "인증대란 때 로린이 쓴 거 이제 와서 싸잡아서 일베 비난하네. 미쳤다고 내가 애들 가지고 성적대상으로... 기분 ** 나쁘네"라고 적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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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초등교사'를 사용하는 작성자는 지난해 10월 '초등학교 교사 인증! 초등교사는 일베 못가냐?'라는 제목의 글을 일베 게시판에 올렸다. 회원은 자신이 초등교사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대구교대 총장의 직인이 찍힌 교원 자격증을 찍어 올린 후 초등학생들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사진 4장을 연달아 올려놨다. 사진들 밑에는 '로린이들 개귀엽다능'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