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걱정 끝' 울릉도 최초 카라반파크 오픈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3-05-28 17:00


◇울릉도카라반파크의 카라반 내부 사진

울릉도에도 이제는 캠핑카라반시대가 열린다. 오토캠핑의 묘미와 쾌적한 숙박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최대 수용인원 100명 규모의 울릉도카라반파크가 울릉도 도동리에 6월 중 처음으로 오픈하게 된 것.

제대로 된 숙박시설 부족은 그간 울릉도 관광의 취약점으로 꼽혀왔다. 도서지역의 특성상 일반 숙소가 부족한데다 군에서 운영하는 야영장 또한 제반 시설이 원활치 않아 캠핑에 불편이 따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캠핑과 편안한 숙박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카라반이 울릉도에 들어서게 돼 관광업계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캠핑용 차량 '카라반'은 이동식 주택이라고 불릴 만큼 차량 안에 침대, 테이블, 냉장고, 에어컨, 화장실 등 고급 호텔 못지않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열린 공간에서 바비큐를 즐기고 가족이 함께 오순도순 시간을 보내는 등 낭만적인 여정을 꾸릴 수 있어 최근 캠핑 족과 여행객들 사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선보이는 울릉도카라반파크에는 20대의 카라반이 설치된다. 카라반 한 대당 트윈베드와 이층침대, 테이블변환형 디귿자(ㄷ) 소파까지 합하면 최대 5명이 묵을 수 있어 카라반파크는 최대 100명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가 있다.

이처럼 카라반파크 조성으로 숙박업소나 배편을 구하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패키지 관광이 많았던 울릉도 여행에도 개별 자유여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온라인을 통한 숙박 예약이 가능해 성수기에도 잠자리 걱정 없이 자유롭게 울릉도 명소를 누빌 수 있게 된 셈이다.

위치도 좋다. 울릉도의 명동격인 도동리에 자리해 시내와 가깝다. 강릉, 서울 방면을 오가는 저동 여객선터미널로부터 3.8km, 목포, 포항 등지를 오가는 도동 여객선터미널에서 2.5km 떨어져 있어 차량으로 이동 시 10분 정도 소요된다. 또한, 성인봉 등산코스의 시작점 중 하나인 울릉도 KBS중계소 바로 옆이 사이트로 이동 없이 성인봉 등산을 즐길 수도 있다.

울릉도카라반파크 정성욱 대표는 "울릉도 최초로 마련된 카라반파크는 울릉도의 열악한 숙박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울릉도 관광 문화에 새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후 편리한 시설을 갖춘 텐트촌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라반 1박 대여료는 비수기(12월~3월) 주중 10만원, 주말 12만원이며, 성수기(4월~11월)에는 주중 12만원, 주말 15만원이다. 극성수기(7월 25일~8월 10일 및 연휴기간)에는 주중, 주말 모두 19만원이다. 울릉도카라반파크 예약 및 자세한 정보는 전화(1544-2383)나 홈페이지(www.caravan-park.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울릉도카라반파크 홈페이지: http://www.caravan-park.co.kr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