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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풍향계]똑똑한 주부의 육아·살림을 도와라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3-05-28 14:09 | 최종수정 2013-05-28 14:09


똑똑한 주부들은 체력소모를 줄이기 위해 머리를 쓴다. 육아, 살림은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장기 레이스이기 때문이다. 1~2년으로 끝나지 않는 경기를 위해 똑똑한 주부들은 최대한 '전문점'을 잘 활용한다.

활동이 왕성해 뛰어 노는 것을 좋아하는 3~9세 아이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 실내 아이전용 트랜폴린 키즈카페 '점프노리'가 인기를 끈다. 기후에 상관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엄마들이 쉴 수 있는 카페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커피 등 음료를 비롯해 치킨, 피자, 아이스크림 등도 판매해, 아이들 간식거리 걱정도 덜어줬다.

점프노리에서 모임을 갖는 육아맘도 늘고 있다. 아이들끼리 놀 수 있는 공간과 엄마들끼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 비슷한 연령대 아이를 둔 엄마들이 선호한다.

가족 식사 준비 고민은 '테이크아웃 음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국 테이크아웃 전문점 '국사랑'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조리 과정이 복잡한 국을 간편하게 가정에서 먹을 수 있도록 포장판매해,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곳이다.

집에서 끓이기 힘든 추어탕, 감자탕, 선지해장국, 한우육개장, 한우 사골우거지, 수제 의정부 부대찌개, 수제 청국장 등을 주요 메뉴로 구성해 '편리함'을 추구하는 주부들이 즐겨 찾는다. 여기에 3인분에 6,000원 정도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니즈를 충족시켰다.

같은 또래의 아이를 둔 엄마들과 의사소통, 정보 교류에도 소홀할 수 없다. 주거상권에 입점한 매장이 많은 '카페 띠아모'는 엄마들의 사랑방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안락한 분위기와 젤라또 등 다양한 메뉴가 제각각인 취향을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거상권에서 테이크아웃 위주의 소규모 매장이 많은 반면 띠아모는 앉아서 편히 쉴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어서 모임 장소로 인기를 끈다.

기술이나 체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 집에 생겼을 때 역시, 주부가 혼자 끙끙댈 필요가 없어졌다. 집안일을 전문적으로 도와주는 '핸디페어'는 서툰 주부들 대신 형광등을 갈거나 막힌 하수구를 뚫는 것 같은 작업을 도와준다.


핸디페어의 서비스 분야는 화장실 배관 수리, 도배, 페인팅, 리모델링, 인테리어에 이르는 전문적인 영역까지 다양하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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