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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풍습 중에 산모가 아이를 분만한 후 몸조리를 위해서 미역국을 먹는 것이 있다. 의학적으로 몸에 있는 염분을 수분과 함께 배출시켜 부기를 빨리 내리게 하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미역은 말리면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어 사시사철 구할 수 있으므로 항상 산모에게 먹일 수 있다.
이 같은 원리 때문에 알길산은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고, 현재 몇몇 국내 제약회사에서 생산되고 있다. 대부분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음식물 섭취가 감소되어 변비가 많이 나타난다. 알긴산은 수용성 식이섬유이기 때문에 복용하면 장운동을 증가시켜 다이어트 중에 흔히 생길 수 있는 변비를 예방하기도 한다.
식욕억제제 대부분은 식욕중추를 억제시키는 항정신 약물로 부작용이나 금단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긴산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지 않아 비교적 부작용 없이 체중감량을 도와주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