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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장서 먹은 한우 알고보니 미국산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05-16 13:28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최근 예식장 부설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원산지 단속에서 23개소를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 4월 16일부터 4월 30일까지 전국 961개 주요 예식장 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서, 원산지표시 위반 여부에 대해 집중 단속했다.

적발된 23개소 중 원산지를 거짓표시 한 13개소는 형사입건 수사 중이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10개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위반 업소들은 음식 조리에 사용된 식재료의 원산지를 소비자들이 제대로 구별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값싼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부당이득을 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품목별로는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각각 6건으로 가장 많았고, 배추김치 5건, 닭고기 3건, 오리고기 2건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산지 거짓표시 유형을 보면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한 행위가 3건, 칠레산을 국내산으로 2건, 미국·호주산 등을 국내산으로 둔갑한 8건 등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우리 원 특별사법경찰이 연중 음식점은 물론 농산물 유통단계별로 전 품목에 걸쳐 원산지표시 위반을 단속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소비자들도 음식점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부정유통신고 전화(1588-8112번)나 인터넷 (www.naqs.go.kr)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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