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미시USA’ 해킹에 오유 ‘해커 신상공개’ 가담…커뮤니티의 난

기사입력 2013-05-12 15:58 | 최종수정 2013-05-12 16:24

해킹

‘일베 vs 미시USA vs 오유' 커뮤니티의 난... 일파만파

보수성향의 인터넷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글을 최초 게시한 미주 한인여성 온라인 커뮤니티 '미시USA' 사이트를 해킹한 사실을 공개한 데에 이어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는 해커의 신상이라고 주장하는 글이 공개돼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지난 11일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한 회원이 '미시USA 그냥 해킹했다'라는 제목과 함께 해킹한 화면을 캡쳐한 사진이 공개됐다. 해킹당한 '미시USA' 게시글에는 "오유에서 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오늘의 유머(http://todayhumor.co.kr/)'사이트 주소가 링크되어 있다.

'오유'는 유머사이트의 '오늘의 유머'의 줄임말로, 해킹한 일간베스트 회원은 "내가 '미시USA'의 취약점을 제일 처음 발견한 일게이(일간 베스트 회원)다"라며 해킹한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사진과 글을 올렸다.

또한 현재 일간베스트 게시판에는 해킹방법이 게시되어 있으며, 다른 회원들도 운영자 아이디로 들어가거나 권한을 운영자와 동급으로 만드는 등의 방법으로 '미시USA' 공지 게시판을 해킹해 각종 욕설과 비방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더욱이 일부는 "'미시USA' 회원의 신상정보를 털었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간베스트에서 "피해 여성의 신상정보와 얼굴사진을 확보했다"는 의혹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온라인에 무차별하게 떠돌고 있어 그 파장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미시USA' 관리자는 아이디가 해킹됐다며 공지사항에 'hacked by benjamins.it'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는 12일 '미시USA 해킹한 종놈 누군지 알 것 같습니다'라는 글에서 해커가 98년생 10대라고 주장하며 신상을 일부 공개해 커뮤니티간의 과열 양상으로 진행되는 모양새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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