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는 숙였지만 진정성은 보이지 않았다."
또한 김 대표는 "대리점 인센티브 및 거래처 영업활동 지원에 사용되는 대리점 상생기금 규모를 현재 연간 2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대국민사과에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이다.
한편, 기업이 대내외적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전세계 오너 경영인들의 자세도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초반 포드자동차는 대규모 리콜 조치를 당했다. 그러자 빌 포드 회장이 직접 TV광고에 출연해 소비자들에게 사과를 하며 사태수습에 앞장섰다. 빌 포드 회장은 당시 "보통의 CEO는 위기가 발생할 때 사임하면 그만이지만 자신의 이름이 제품과 건물, 오랜 역사에 새겨진 '오너' 경영자는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일본 최대 유제품업체 유키지루시유업은 2000년 1만5000명의 집단 식중독 사건에 대한 원인 규명과 사과 대신 거짓말과 모르쇠로 일관했고, 마지못한 기자회견에서도 회사 입장 방어에만 급급하다 몰락의 길을 걸었다. 두 가지 상반된 경영인들의 자세는 현재 위기를 겪고 있는 남양유업에게 좋은 교훈이 될 것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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