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선수 출신이냐, 동호인 출신이냐.' 광명스피돔이 국내 경륜 사상 최초로 공개적으로 선수와 비선수간 자존심을 건드리는 이벤트 경주를 마련했다.
이명현은 자타가 인정하는 경륜 황제. 사이클 국가대표(2003, 2007~2008) 출신으로 대상경륜 8회 우승기록의 소유자다. 경륜의 가장 큰 대상경주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그랑프리 대회에서 2년 연속(2011~12)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로 소문난 노태경은 2년간(2002-2003) 국가대표 생활을 한 뒤 2006년 경륜선수로 전향했다. 2009~2010 연속으로 최다승 선수에 올랐다. 올해로 경륜 입문 10년째 맞는 김현경은 대상경륜에서 세 차례 챔피언에 올랐다.
선수출신에 이명현이 있다면 비선수출신에는 인치환이라는 경륜의 새로운 강자가 있다. 인치환은 사이클 동호인 출신이다. 2009년 경륜에 뛰어들어 훈련원을 수석으로 입학했다. 올해 12번 출전해 10번 우승했다. 박병하는 이번 출전 선수 중 기록상으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15회 출전해 13번을 1위로 골인했다. 조봉철은 대학 시절 철인 3종 동호회 선배로부터 경륜을 알게 된 뒤 2007년 경륜에 입문했다. 신장 1m80으로 경륜계의 원조 꽃미남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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