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이동이 간편한 휴대용 용접 로봇을 개발, 선박 건조현장에 투입한다.
기존 용접 로봇들은 무거운 중량 때문에 크레인을 사용하지 않고는 옮기기 어렵고, 부피가 커서 좁고 복잡한 작업공간에서 사용할 수 없었다.
이 로봇은 팔이 6개의 관절로 이루어져 사람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작업이 가능하다. 작업 속도는 숙련된 기량의 용접사와 비슷하며, 균일한 품질로 장기간 연속적인 작업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외에도 로봇에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면 선박 블록의 절단, 블라스팅(Blasting ; 녹 제거) 및 페인팅 작업이 가능하며, 향후 육?해상플랜트와 건설장비 제작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 로봇을 올해 하반기부터 선박 건조 생산현장에 본격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대의 산업용 로봇업체로, 20여 종의 자동차 조립 로봇과 10여 종의 LCD 운반 로봇을 생산하고 있으며,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의료용 로봇 개발도 진행 중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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