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4곳은 채용 시 공백기가 긴 지원자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 공백기가 길다고 판단되는 기준은 '졸업 후 1년'이 5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졸업 후 2년 이상'(19.1%), '졸업 후 6개월'(15.4%), '졸업 후 1년 6개월'(11%) 등의 순이었다.
또, 이들 기업 10곳 중 9곳(92.6%)은 지원자의 공백기간 활동에 따라 감점을 준다고 밝혔다. 감점을 주는 경우로는 '뚜렷한 계획 없이 시간을 보냈을 때'(77%,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구체적으로 이룬 것이 없을 때'(40.5%), '지원 직무와 전혀 관계 없는 일만 했을 때'(31.7%), '취업 목표가 일관되지 않을 때'(24.6%), '공백기의 활동 내용을 부풀릴 때'(12.7%) 등이 있었다.
반면, 공백기가 긴 지원자를 꺼리지 않는 기업(172개사)은 그 이유로 '나이로 차별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서'(42.4%, 복수응답)를 1순위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취업의지가 확고할 것 같아서'(25.6%), '다양한 경험을 쌓았을 것 같아서'(24.4%), '공백기가 길어지는 것이 추세라서'(22.7%) 등의 이유를 들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면접에서 지원자의 공백기는 단골 질문이다. 이 때 막연히 취업 준비를 했다는 식의 대답보다는 지원 분야와 연관시켜 상대를 납득시킬 수 있는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