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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분석] 상반기 그랑프리 티켓을 잡아라!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5-02 10:30


'상반기 그랑프리 티켓을 잡아라.' 부산광역시장배 출전을 위한 서울경마공원 경주마들의 결전이 벌어진다.

외산마의 강자 '싱싱캣'(미국, 5세 수말, 박대흥 감독)과 괴물 신예 '시드니주얼리'(호주, 3세 수말, 서홍수 감독) 등 정상급 외산마 14마리가 오는 5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11경주(혼1 1900m 핸디캡)에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7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리는 부산광역시장배(GIII, 총상금 5억원, 2000m)는 모든 경주마들에게 상반기 꿈의 무대이다. 출전신청일 기준 1년간 수득상금을 기준으로 출전권이 주어지기에 출전 조차 쉽지않다.

랭킹 1위인 '터프윈'은 이미 충분한 우승상금을 획득해 부산광역시장배로 직행할 예정이다.

출전 마필중 '싱싱캣'은 지난해 10월 'KRA컵 Classic(GⅢ)' 우승마다. '터프윈'에 이어 경주마 랭킹 2위로 인정받고 있지만, 직전 1800m 경주에서 최고 부담중량인 60㎏을 달고 6위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다. 이번 역시 경쟁자들보다 높은 부담중량이 예상되지만, 대다수의 말들이 선행과 선입에 몰려 있어 추입력을 발휘하기엔 최적의 편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마필의 장점은 아무리 빠른 레이스라 할지라도 중위권 이상에 붙을 수 있는 초반 스피드가 있고, 결승주로에서 막강한 근성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게이트가 중요하겠지만, 이번 경주 역시 추입으로 경주를 풀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높은 중량이 역시 관건이다.

'시드니주얼리'는 서울경마공원 외산마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는 신예 기대주다. 외산마의 주류를 이루며 질과 양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미국산 경주마들을 따돌리고 드물게 호주산 경주마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 초기 3연승하며 빠르게 1군으로 올라와 지난해 그랑프리에 출전해 10위를 기록했다. 올초 부상으로 3개월간 휴양 했지만, 이번 경주는 정상 주기로 돌아왔기에 보다 나은 걸음걸이가 예상되고 있다. 주행습성은 자유마로 분류되기에 어떤 상황에서라도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출발게이트에 이점만 잘 살린다면 우승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 540㎏대의 거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파워가 일품인 '마리대물', 스피드가 뛰어난 선행마임에도 장거리에서 더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와츠빌리지' 등이 이변의 주인공을 꿈꾸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부산광역시장배 출전티켓을 잡기 위한 외산마들의 한판승부가 펼쳐진다. '싱싱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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