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은 기본! 외모 출중, 경륜 꽃미남들이 뜬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5-02 09:49


벨로드롬도 꽃미남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자전거 실력만큼이나 잘생긴 외모의 은륜 스타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

조각미남으로 꼽히는 조봉철(33·14기)과 아이돌 스타 뺨치는 윤현준(24·18기)이 주인공들이다.

앙드레김이 인정할 만큼 대표 꽃미남으로 알려진 조봉철은 비선수 출신으로 당당히 슈퍼특선반에 이름을 올렸다. 1m80과 84㎏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이국적 마스크가 눈에 띈다.

데뷔전 철인3종 경기로 다져진 잔근육과 해병대 출신이란 이력을 더해 남성적인 매력이 물씬 난다.

윤현준은 요즘 트렌트에 맞는 가장 핫한 선수다. 2주전 대상 경주에서 우수급 우승을 차지한 그는 팬들로부터 거리 휴대폰 카메라 세례를 처음 이끈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곱상한 마스크에 매끈한 몸매는 기본이고, 헤어스타일을 비롯한 패션 유행에도 민감하다.

덕분에 그는 지난주(28일) 열린 '2013 팬들과의 만남'에 초대돼 특선급 선수들을 제치고 인기를 독차지하기도 했다. 눈매도 선해 젊은 여성 못지 않게 특히 중장년층까지 고루 좋아하는 특징이 있다.

이밖에 최근 특선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인천팀의 정재원(19기 인천, 특선급)은 반듯한 이미지가 매력적인 전형적 훈남스타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웃는 모습이 귀엽고 실제 선배들에게 애교도 많은 유성팀의 박건비(19기 유성, 특선)는 누나들이 좋아할 '애완남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은 "과거 패션쇼 참가 이후 성적이 급격히 상승한 조봉철의 경우에서 알수 있듯 경륜선수들은 여타 프로 종목과 달리 외부의 노출이 지극히 제한적이기에 주목을 받으면 더 잘하려는 욕구가 강하다"면서 "경륜계 신 'f4'로 꼽히는 이들의 활약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사실 이전엔 체육인 특유의 남자다운 외모가 대세였다.

'원조얼짱'으로 불리는 민인기(51·2기)는 젊은 시절 뚜렷한 이목구비로 눈길을 모았고, 우람한 체구와 부리부리한 눈매가 인상적인 이순우(1기·은퇴)는 대학시절 속옷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때만 해도 남자들이 외모를 가꾼다는 것에 대해 선수들 사이에서는 일종의 거부반응이 있었다.

하지만 '경륜레전드' 조호성(38·은퇴) 이후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아마시절 이탈리아나 프랑스 등 유렵에서 자전거 유학을 오래한 탓에 패션센스 또한 남달랐던 조호성은 선수들의 패션감각을 선도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경륜계 꽃미남들이 성적은 물론 잘생긴 외모로 주목받고 있다. 패션무대에 올랐던 조봉철.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