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사파리 '로스트밸리'-롯데월드 '언더랜드' 오픈
가정의 달을 맞아 에버랜드-롯데월드 등 국내 메이저 테마파크가 신규 시설을 오픈했다. 에버랜드는 최근 인간과 동물이 적극 교감할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를 선보였다. 롯데월드도 '2013 롯데월드 신규시설 프로젝트' 두 번째로 입체영상은 물론 온몸으로 체험하며 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형 놀이시설 '4D 슈팅 씨어터'를 오픈했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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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가 가정의 달에 맞춰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를 최근 오픈했다.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년간 약 500억 원을 들여 일궈낸 야심작. 이로써 에버랜드는 기존 '사파리월드'와 함께 2개의 사파리를 보유하게 됐으며, 그 면적도 약 7.5만㎡로 크게 늘었다.
관람수단도 독특하다. 기존 버스나 지프가 아닌 수륙양용차를 도입했다. 세계 테마파크사상 최초로 차량 또한 세련된 외양이다. 기존 해외에서 운행하는 레저용 수륙양용 차는 장갑차를 개조해 투박한 모습 일색이다. 수륙양용차 덕분에 관람의 폭도 넓어졌다. 육지와 물에서 동물을 관찰할 수 있어 더 흥미롭고 몰입도도 높다.
관람객은 바위, 협곡, 동굴, 사바나 등 7개 테마로 꾸민 각각의 지역을, 수륙양용차를 타고 약 12분 30초 간 탐험하게 된다.
로스트밸리에는 총 20종 150여 마리의 동물들이 살고 있다. 이들 동물을 다양한 각도에서 근접 관람할 수 있어 더 흥미롭다. 특히 기린의 경우 수륙양용차 창가에 다가와 내방객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는 등 실감나는 사파리 여행을 제대로 줄길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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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는 가족이 함께 배우는 생생체험교실 등 체험학습프로그램과 사육사와 함께 동물사 관람, 동물 먹이 주기 등을 체험하는 백사이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031)320-5000
롯데월드 '언더랜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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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 슈팅 씨어터의 최대 강점은 '모션 시트'와 가로 8m, 세로 3m 크기의 대형 곡면 스크린. '움직이는 의자'로도 불리는 모션 시트는 약 30도 눕혀진 형태로 안락하다. 특히 머리가 닿는 부분에는 쿠션과 개별 스피커를 장착해 편안함과 함께 현실감을 크게 높였다. 좌석마다 안전 센서도 장착했다. 만일 벨트가 풀리면 자동으로 움직임이 멈춘다.
대형 곡면 스크린은 가상 세계를 좀 더 현실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집중도를 높이고 화면 왜곡을 최소화시켜주는 곡면 스크린 속에는 세밀한 센서들이 있어 슈팅 정확도를 높인다.
탑승할 때마다 점수가 매겨진다는 점도 4D 슈팅 씨어터의 또 다른 흥밋거리다. 곳곳에 숨겨진 아이템들을 많이 획득할수록 높은 점수를 얻게 된다. 또 아군으로 설정된 캐릭터들을 잘못 맞히면 오히려 점수가 떨어지게 설계돼 있어 긴장과 스릴감을 더해준다. 탑승 마지막에는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사람부터 꼴찌까지 스크린에 사진으로 순위가 등장한다. 일련의 콘텐츠들은 매년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지하 동굴에 숨어든 괴물을 퇴치하라'는 미션의 4D 슈팅 씨어터의 탑승 시간은 회당 4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