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로부터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면 일단 의심해봐야 겠다.
그러나 전체 피해금액은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집중단속 등으로 감소했던 지난해 하반기 대비 다소 증가한 수준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보이스피싱 사칭기관은 'KT'가 지난해 대비 8.1%p가 증가해 21.8%(958건)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KT' 사칭과 '스미싱'은 다른 보이스피싱 유형에 비해 비교적 피해금액이 20만~30만원으로 소액이지만, 피해발생 확률은 높은 편으로 같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반해 지난해 20.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은 11.4%(503건)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고, '공공기관'은 지난해 5.5%에서 올해는 2.5%(110건)로 감소했다.
아울러 2008년에 전체의 44%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사칭유형인 '우체국과 택배사칭'은 2012년 4.8%에 이어 2013년에는 4.1%(885건)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KT를 사칭하는 사례는 '기존 핸드폰 LTE폰으로 교체 이벤트', '국제전화 미납요금 조회' 등을 빌미로 비교적 소액(주로 20만원 이내)을 입금하도록 요구하거나, 금전요구 없이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빼내가는 형식으로 이뤄져 향후 다른 범죄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았다.
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 관계자는 "스미싱은 문자메시지 클릭만으로 피해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핸드폰 소액결제 서비스 차단하는 등 사전예방이 매우 중요하며 스미싱 피해예방 요령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경우 110콜센터(국번없이 110)에 상담을 요청하면 사기 여부와 함께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 예방 시스템 등록', 통신사 '소액결제 차단서비스', 은행 '지급 정지요청'과 같은 피해 대응 방법을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고,이미 금전 피해가 발생한 후라도 경찰과 해당 금융기관 등에 연결돼 신속한 후속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미싱은 웹사이트 링크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보내 휴대폰 사용자가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코드를 설치하고, 결제 인증번호를 전송해 소액결제 요금을 편취하는 수법이다.
파밍은 이용자 PC를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이용자가 인터넷 '즐겨찾기' 또는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금융회사 등의 정상적인 홈페이지 주소로 접속해도 피싱사이트로 유도돼 범죄 관련자가 금융거래정보 등을 몰래 빼가는 수법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