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은 한 번의 면접을 위해 평균 10만원을 지출하는 반면, 면즐를 지급하는 기업은 평균 3만원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1538명을 대상으로 '면접 지출 비용'에 대해서 설문한 결과, 면접에 한 번 응시할 때마다 평균 10만49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비용은 '전액 아르바이트'(40.9%)로 직접 마련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부모님 지원을 받으며 아르바이트'(31.9%), '전액 부모님 지원'(27.2%) 순이었다.
응답 구직자 10명 중 7명(72.8%)은 면접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이들 중 38%는 비용 부담으로 면접을 포기한 경험이 있었다.
그렇다면 실제로 기업에서 지급하는 면즐는 얼마나 될까?
사람인의 '1000대기업 면즐' 서비스에 등록된 2013년 면즐(192개사)를 분석한 결과, 평균 3만1100원으로 집계됐다.
면즐 분포를 살펴보면, '3만원'이 42.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만원'(30.7%), '5만원'(13%), '1만원'(7.3%), '7만원'(2.6%), '10만원 이상'(1.6%) 등의 순이었다.
이들 기업 중 지방 거주 지원자에게 면즐를 차등 지급하는 기업은 14.1%(27개사)로, 공통 면즐보다 2배 가량 많은 평균 5만4400원으로 나타났다. 세부 비용으로는 '5만원'(44.4%), '3만원'(14.8%), '2만원'(11.1%), '10만원 이상'(11.1%), '9만원'(7.4%) 등이 있었다.
또, 현금으로 면즐를 지급하는 것 외에도 별도의 기념품을 주는 기업은 4.2%였고, 영화티켓, 도서, 자사 상품 등을 주고 있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