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로 조깅이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하기도 한다. 그런데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아침운동과 저녁운동의 효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하지만 무리한 아침운동은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일교차가 있는 날씨에는 아침 기온이 낮아 근육이나 관절의 유연성이 저하되고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도가 떨어져 운동 능력이 저하된다.
때문에 본격적인 운동 전 10분 이상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주어야 한다. 체내의 온도를 상승시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관절의 가동 범위를 보다 원활하게 하며, 혈류의 흐름을 증가시켜 신체가 본 운동에 적절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운동의 적응력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미국 시카고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후 7시 이후 저녁운동은 운동 효율을 높다. 이는 부신피질호르몬과 갑상선자극호르몬이 오후 7시 무렵의 운동을 통해 분비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들 호르몬은 신진대사를 증가시키며 신체의 각성도를 높여 운동효율을 증대시킨다.
또한 저녁운동은 고혈압 환자에게 적합한데 저녁에는 혈압이 낮아 운동으로 인한 혈압상승이 적기 때문이다. 저녁운동을 한 후 잠을 자면 뇌에서 멜라토닌과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된다. 이는 청소년들의 경우 키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성인의 경우 면역력 증강과 노화방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여름을 앞두고 여성들 사이에서 군살 없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 운동이나 지방흡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침운동과 저녁운동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며 효율이 다르다. 운동의 효과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하루 30분 이상 운동할 수 있는 시간대를 선택하며, 자신의 컨디션이 좀 더 좋은 쪽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