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가 매장 회전율을 높이는 대신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객단가를 끌어올려 매출 볼륨을 키우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불황의 장기화로 당장의 매출보단 충성고객 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체험과 재미,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힐링형 소통공간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아메리칸 그릴&샐러드 레스토랑 애슐리는 작년 하반기부터 일부 매장에서 시험 운영하던 '오전 10시30분 오픈' 제도를 최근 전 매장으로 확대해 다른 경쟁업체보다 개점 시간을 1시간 앞당겼다. 남편과 아이를 보내고 난 주부들이 직장인들이 몰려드는 점심시간을 피해 조금 일찍 모여 편안하게 브런치를 즐기며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상국 강강술래 사장은 "외식업계가 방문고객에게 맛은 물론 즐거움과 휴식의 여유까지 제공하는 힐링 공간으로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까다로운 고객욕구를 충족시키고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충성고객 확보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