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목욕탕에 가면 흰 우유를 온 몸에 부으며 연신 우유 마사지를 하는 아주머니들을 가끔 볼 수 있었다. 특히 목욕관리사가 때를 밀어준 후 흰 우유 마사지로 마무리하주는 모습을 보면, "우유 마사지가 피부를 좋게 만드는데 효과가 있구나…"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된다.
지성 여드름성 피부는 우유에 포함되어 있는 지방 성분이 피부를 더욱 번들거리게 만들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되도록 우유마사지를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화농성 여드름 피부는 그 붉음증과 고름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여드름 피부가 아니더라도 우유 마사지 후 물 세안만으로 대충 우유를 씻어낼 경우에는 우유의 잔여물이 모공에 쌓여 부패되면서 세균이 증식,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폼 클렌징으로 꼼꼼히 세안을 한 후 보습크림을 발라 깨끗한 모공관리와 보습관리를 해 주어야 우유마사지의 효과를 올바르게 유지할 수 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