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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마사지, 지성-여드름성 피부에는 독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3-04-18 12:52


대중 목욕탕에 가면 흰 우유를 온 몸에 부으며 연신 우유 마사지를 하는 아주머니들을 가끔 볼 수 있었다. 특히 목욕관리사가 때를 밀어준 후 흰 우유 마사지로 마무리하주는 모습을 보면, "우유 마사지가 피부를 좋게 만드는데 효과가 있구나…"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된다.

실제로 우유에는 세라마이드와 지질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우유 마사지를 할 경우 건조한 피부에 탁월한 보습효과를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유에는 미네랄 성분도 포함되어 있어 피부보호막을 형성해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하기도 한다. 아울러 우유에 포함되어 있는 젖산 성분은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해주고 묵은 각질을 탈락시키는데도 도움을 준다. 요즘처럼 건조한 환절기 피부를 매끄럽게 관리하는데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유마사지가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최우식 라마르클리닉 울산점 원장은 "우유에는 유지방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평소 여드름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이 우유 마사지를 하게 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여드름 피부가 아니더라도 잘못된 세안법과 관리방법에 따라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성 여드름성 피부는 우유에 포함되어 있는 지방 성분이 피부를 더욱 번들거리게 만들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되도록 우유마사지를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화농성 여드름 피부는 그 붉음증과 고름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여드름 피부가 아니더라도 우유 마사지 후 물 세안만으로 대충 우유를 씻어낼 경우에는 우유의 잔여물이 모공에 쌓여 부패되면서 세균이 증식,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폼 클렌징으로 꼼꼼히 세안을 한 후 보습크림을 발라 깨끗한 모공관리와 보습관리를 해 주어야 우유마사지의 효과를 올바르게 유지할 수 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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