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8000억여원을 투입, 36대를 구매하는 '대형공격헬기사업'에 미국 보잉사의 '아파치 가디언(AH-64E)'기종이 선정됐다.
위원회에 따르면 보잉사의 아파치와 미국 벨사의 바이퍼(AH-1Z), 터키우주항공사의 T-129 등 3개 기종이 지난 5월 제안서를 제출하고 이번 사업의 수주 작업을 벌여왔다. 지난해 하반기 시험평과 결과 3개 기종이 모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방위사업청 협상팀은 올해 3월까지 후보 업체와 기술, 절충교역, 계약조건, 가격 등 4개 분야에서 협상을 진행했다. 아파치는 비용과 절충교역에서 경쟁기종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성능과 운용적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낙점을 받았다.
아파치는 8㎞ 거리에서 적의 전차나 벙커를 격파할 수 있는 헬파이어 미사일 16발을 장착할 수 있고 두꺼운 장갑을 뚫을 수 있는 30㎜ 기관총도 갖추고 있다.
이날 위원회에서 논의된 '상륙기동헬기 사업'은 국내에서 개발된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을 해상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개조개발(연구개발)로 추진하고, 국내기술과 '수리온'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체계개발부터 사업을 수행하기로 했으며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한국항공우주산업(주)를 선정했다.
또한 '신형화생방정찰차(차량형) 사업'은 정부투자, 업체주관 연구개발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5월 입찰공고, 7월 제안서 평가를 거쳐 8월에 시제개발 업체를 선정한 후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위원회는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MUAV) 사업'도 정부투자,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연구개발로 추진하며 10월에 시제개발 업체를 선정한 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가 개발되면 장시간, 장거리 정찰이 가능해 전·평시 군 작전 수행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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