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은 경쟁사에서 데려오고 싶은 인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근무 부서는 '영업·영업관리'(32%,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연구개발'(14.4%), '제조·생산'(10.4%), '기획·전략'(8.8%), 'IT·정보통신'(8.8%), '인사·총무'(4.8%), '서비스'(4.8%) 등의 순이었다.
경쟁사 인재를 스카우트하고 싶은 이유로는 '내부에 해당 분야 인재가 없어서'(3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업계에서 소문난 실력자라서'(29.6%), '앞선 기술을 벤치마킹 할 수 있어서'(20%), '보유 인맥이 많아서'(8%), '경쟁사에서 차세대 리더로 키우고 있어서'(8%) 등의 답변이 있었다.
제안 방법으로 '직접 본인'(76%, 복수응답)에게 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자사 직원'(22%), '헤드헌팅 회사'(8%), '기타 지인'(6%) 등을 통한 방법도 있었다.
스카우트 시 제시하는 보상 조건으로는 64%(복수응답)가 '연봉 인상'이라고 답했다. 이 때, 연봉 인상폭은 재직 중인 직장 대비 평균 14.5% 수준을 제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직급 상승'(38%), '주요 업무 권한'(26%), '스톡옵션'(16%), '우수한 복리후생'(14%) 등이 있었다.
영입에 성공한 경험은 절반 이상인 58%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한편, 기업 45.3%는 자사 인재를 경쟁사에 빼앗긴 경험이 있었으며, 이로 인한 손실로는 '업무 공백'(45.8%, 복수응답), '인력충원 비용 발생'(44.8%), '업무 노하우 유출'(42.7%), '직원들 사기 및 업무 분위기 저하'(40.6%), '직원들 연쇄 유출 초래'(29.2%), '투자한 교육비 손실'(22.9%), '기업의 핵심 정보 유출'(19.8%) 등이 뒤를 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이직이 보편화되는 추세와 맞물려 동종업계로의 이동이 활발해짐은 물론, 기업의 인재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기업에서는 우수한 인재확보와 관리를 위해 성과에 대한 명확한 보상체계 수립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