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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사이트]신기술 무장...로봇청소기로 글로벌 기업 '약진'

최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3-04-05 11:03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 유명한 ㈜마미로봇은 로봇청소기를 제조하는 국내 중견기업이다. 고가의 수입, 대기업 로봇청소기가 시장을 장악했을 때, 사이클론 진공흡입청소 방식과 초극세사 특허 물걸레 청소 기능 등 다수 신기술을 개발, 원천 특허를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수직 성장을 이룬 기업이다.

마미로봇 기술의 핵심은 인문학을 바탕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서구에서 발전한 로봇청소기가 우리의 방 문화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개발 단계에서부터 한국 주부를 위한 로봇청소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제작된 것이 한국의 마루와 장판을 청소하기 위한 초극세사 물걸레 청소기능이다. 또한 애견 문화와 카페트 문화의 적극 수용으로 털 청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투웨이(회전브러쉬기능+진공흡입)기술을 적용하여 머리카락이나 털 청소 기능도 완벽히 할 수 있게 개발되었다.

한국 문화에 특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장한 마미로봇은 성과는 말 그대로 승승장구이다. 2011년 76억 원, 2012년 117억 원 매출을 기록하였고 2013년은 25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마미로봇은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위탁판매가 아닌 중국, 홍콩, 일본, 미국, 독일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판매에서부터 A/S까지 한국 본사와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현지 맞춤 판매 전략과 제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겉으로 성공 뒤에는 회사 내부의 내실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마미로봇은 다른 회사에서는 비정규직인 조립 담당 주부사원들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매주 금요일 전직원 축구 경기 지원, 외국어 동아리 지원, 고졸 사원 4년제 학비 지원 등 직원을 위한 회사를 만들었기 때문에 2012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내부 직원들이 다니고 싶은 회사였기 때문에 밖으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던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인데, '마미사랑'이란 이름으로 매달 직원들이 직접 무의탁 노인과 저소득 가정을 위해 쌀과 라면 등 식료품을 지원하고 있다. 장승락 대표는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기업과 사회가 모두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며 "지역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의 당연한 임무로 우리의 작은 활동이 전기업에 퍼졌으면 한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합리적인 가격과 자체고유 기술력으로 로봇청소기를 대중화시킨 마미로봇이 앞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글로벌 경제팀kwangsu_jang@sportschosun.com


 ◇(주)마미로봇-신제품 뽀로K7 물걸레 로봇청소기

 ◇마미로봇 학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졸업자

 ◇(주)마미로봇-2012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기업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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