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국내 시장에서 독과점 행태를 보이면서 많은 수익을 내고 있지만 연구개발과 고용창출 등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과점 산업들은 이윤율이 31.1%로 제조업보다 26.8% 높았지만 평균 연구개발투자비율은 1.4%로 제조업 평균 2.1%보다 낮았다.
또한 내수집중도는 77.4%로 제조업 평균인 35.3%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담배(96.6%), 화물차(92.1%) 등은 100%에 육박했다.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공정위는 "독과점 산업들이 자동차나 식음료 등 제품 가격을 매년 올리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한 관계자는 "정유, 승용차, 화물차, 판유리, 설탕 등은 대규모 장치 산업으로 신규기업의 진입이 어려워 소수기업에 의한 시장지배력 행사의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 산업의 담합이나 불공정거래 감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