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 경유 사건 경찰 수사, 하이트진로 "석유류 사용 않는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3-04-02 16:34


충북 청주의 한 식당에서 판매중이던 소주에서 기름 성분이 나왔다는 주장이다. 충북 청주 청남경찰서는 기름 냄새가 난다는 소주 신고를 받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소주를 보내 검사한 결과 '경유(디젤)가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3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의 한 음식점에서 이모씨는 일행들과 함께 참이슬 소주를 마시던 중 "소주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 경찰은 소주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이씨가 마시던 소주와 음식점에 보관 중이던 소주 등 15병의 분석을 의뢰했다. 국과수가 개봉하지 않은 소주 11병, 개봉한 4병을 감식한 결과 이 중 8병의 내·외부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

제조과정이나 유통과정에서 경유가 들어갔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당사 공장은 생산과정에 경유성분이 함유된 석유류 제품을 일체 사용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생산 공정에서는 제품에 경유가 혼입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 문제가 된 제품과 같은 시간대, 같은 설비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거해 확인한 결과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국과수 발표에 따르면 일부 제품의 내외부에서 석유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유통과정 중 취급부주의가 있을 수 있다. 병제품이 휘발성이 강한 석유류에 오염된 경우, 미개봉 제품이라도 휘발성분이 혼입될 가능성이 있다. 제조과정 상 문제발생 가능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당사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쳐질 우려가 있다.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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