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타입별 건강 화장품 선택 방법은?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3-03-28 18:07


'화장품 홍수'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각양각색의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피부미백 주름개선은 기본이고, 성형수술 효과를 준다는 코스메슈티컬 제품까지 다양하다.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이 자신에게 맞는지, 또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 혼란스럽다.

이같은 제품 선택의 어려움 때문인지 일부에서는 TV나 잡지 등에 소개된 유명 제품이나 입소문을 통해 들은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자신의 피부타입에 따라 그 작용과 효과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또 제품에 포함된 특정성분으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 성분 체크를 꼼꼼히 하여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최금정 라마르피부과 미아점원장은 "트렌드나 인기 제품을 쫓아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 지성, 건성, 민감성 등 각자의 피부 타입에 따라 피부에 좋은 성분과 주의할 성분을 꼼꼼히 따져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분기가 많고 피지분비가 활발한 지성피부의 경우에는 모공을 틀어막아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는 스테아르산염이나 스테아린산 에몰리언트, 또 바세린이나 시어버터 코코넛 오일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클로로필, 녹차, 멘톨 알란토인 등의 성분이 내포된 화장품은 피지조절 및 피부 수렴과 진정작용에 효과적이므로 지성피부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수분과 유분이 부족한 건성피부의 경우에는 시어버터나 아보카도 오일 등이 피부의 수분 증발을 예방하고 보습효과를 주어 건조한 피부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줄 수 있다. 아울러 요즘 각광받고 있는 성분인 히아루론산을 비롯해 비타민A와 콜라젠 등이 포함되어 있는 화장품 역시 건성피부를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단, 지성피부에 효과적인 멘톨성분은 건성피부에는 자극적일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머드성분이나 알코올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제품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니 삼가야 한다.

외부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민감성 피부는 피부 진정에 효과적인 알로에나 알란토인, 카모마일 성분 등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산성분이 강한 AHA(아하)나 레몬, 오렌지, 페퍼민트 성분을 비롯한 레티놀, 옥시벤존, 메톡시시나메이트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피부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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