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고양팀이 젊은 패기로 뭉치면서 최강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고양팀 창설은 이욱동과 전형진을 중심으로 하남팀에서 나온 몇몇 선수들과 신인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17기 최강 인치환을 비롯해 그의 동기생들인 김민균, 유태복, 최재봉 등이 합류했고, 18기 정대창과 윤현준, 김홍건까지 합류하면서 전력 향상을 이뤘다. 춘천팀에서 건너온 16기 손용호와 19기 신인 이 효, 엄정일, 김승현 등 팀 막내로 들어오면서 활기까지 넘쳤다.
팬들에게도 생소한 팀으로만 여겨졌던 고양팀이지만 2011년 12월 중순부터 2012년 1월 중순까지 6주간 부곡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오면서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팀의 색깔도 마크 추입에 의한 경주 운영이 아닌 선행과 젖히기를 주전법으로 구사하고 있다. 자력 위주로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고 있어 팬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광명과 인천 경기장에서 주로 훈련을 해 연대적인 측면도 해결했다. 하남팀을 비롯한 동서울팀 선수들이나 인천, 계양팀 선수들과도 연합이 가능해 전라권이나 경상권에 맞서고 있다.
고양팀 지부장이자 맏형인 최재봉은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하다. 얼마전에 오토바이를 새롭게 구입을 해서 훈련을 하고 있는데 선수들의 시속감은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치환 역시 "내가 힘들 때도 선수들이 훈련을 열심히 하니 쉬지 않고 훈련을 더하게 되는 것 같다"며 "단합이 잘되는 것이 우리 팀의 최고 장점이다. 다만 아버지 같은 경주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경륜왕 권승철 위원은 " 고양팀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고 더 발전 가능성이 높다. 젊고 힘이 좋은 선수들이 뭉쳐있는 팀이고 기량도 좋아서 조만간에 간판 팀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젊은 패기로 뭉친 고양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천경기장에서 훈련중인 고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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