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난 50년 간 교육과 과학기술을 잘 발전시켜 세계 10위권 국가로 성장했다.
현재 우리나라 영재교육 제도 및 시스템 구축을 통해 세계의 과학영재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과학영재학교 정 윤 교장을 만나봤다.
다음은 정 윤 교장과의 일문일답.
"한국과학영재학교는 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무학년 졸업학점제(총165학점), 속진·심화 프로그램, 수준별 교과목 개설 등이 그 예다. 또한 효과적 교수·학습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교사들은 학생 중심 수업전략 확대, 탐구·토론 및 실험·실습 중심의 학생 주도적 학습, 동료 학습, 실험·강의 통합형 수업 운영 등의 교수법으로 강의하고 있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국제화 교육이다. 국외위탁교육, 국제공동연구, 국제학술대회 및 국제과학전람회 참가 등을 비롯해 세계적 영재학교와 교환학생 및 교사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KAIST-KSA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AP(Advanced Placement) 제도, KSA Honors' Program, KAIST HRP(KAIST High School Research Program), KAIST 교수 강의지원 등이다. 이와 함께 교원 총67명 중 박사학위 소지자가 52명(전체 교원의 78%, 수학·과학 교원의 91%)일 정도로 우수한 교사진을 확보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과학 교육과 더불어 국내 입시 교육은 항상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개선방법은 없나?
"우선 입시와 교육의 상호보완적 발전이 필요하고 계량적 평가 배제에 의한 영재교육 확충이 실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입학담당관 중심 과학영재 전형을 실시해 영재성과 창의성, 문제해결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신입생을 선발해야 한다. 이밖에도 국내 유수 대학과의 협약을 통한 특별전형을 확대해야 한다. 현재 KSA는 입시에서 자유로운 국내 유일의 학교로 원하는 분야의 학문 및 연구 활동을 자유롭게 수행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점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똑똑하면서도 착하고 지혜로운 인재다. 과학과 인문·예술, 창의성 교육을 연계함으로써 창의적 글로벌 인재 양성이 필요한 이유다. 학생들의 국제교류 기회 확대 등을 통해 세계 수준의 과학영재교육 여건이 구축된다면 과학영재 육성의 세계 1등 선도기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세계질서 변화에 따른 1등 선진 국가 실현 전략과 포부를 밝히자면?
"우리나라는 민족의 뛰어난 두뇌와 열정으로 과학·기술, 문화·예술, 경제·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두루 경쟁력을 갖춘 세계 10위권 국가가 됐다. 21세기 세계질서는 아시아가 선도하게 됨에 따라 한·중·일 3국의 이해 협력 관계가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 30여 년 간 100만 명의 아시아 학생이 미국·유럽으로 유학을 갔는데,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KSA는 아시아의 영재교육을 선도함으로써 세계의 영재교육을 선도하는 과학영재교육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보다 선진적인 사고와 전략으로 글로벌 과학 인재를 양성하고, 그들이 개발한 첨단기술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 냄으로써 1등 선진 국가로 발돋움해야 할 것이다." 글로벌경제팀 sj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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