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분석]서울경마공원 자존심 '지금이순간' 올 시즌 3연승 도전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3-21 09:40


서울경마공원 최강 국산마 '지금이순간'(국산, 4세 수말, 지용철 감독)이 올시즌 3연승에 도전한다.

'지금이순간'은 오는 24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제11경주(국1 1900m 핸디캡)로 펼쳐지는 스포츠동아배에 출전한다.

지난해 '최우수 국산마' 타이틀에 이어 '연도대표마'까지 모두 석권한 '지금이순간'은 해외 진출로 자리를 비운 문세영 대신 서승운이라는 걸출한 스타와 호흡을 맞춰 올 시즌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직전 2000m 경주에서 57.5㎏의 최고 부담중량에도 1군 정상급 국산마를 상대로 7마신(17m) 차 대승을 거뒀기에 3연승이 유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이번경주 우승을 발판으로 4월 서울마주협회장배 우승과 6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서 부경의 영웅 '당대불패'를 재물 삼아 서울경마공원의 자존심을 다시 한 번 세운다는 계획이다.

500㎏을 넘나드는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단연 일품이다. 원래 주행습성은 도주형 선행마였다가 최근 추입으로 변경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도 막판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도전 세력으로는 씨수말 '메니피'의 대표 자마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마니피크'와 발동이 걸리면 폭발적인 뒷심으로 언제든지 역전 우승이 가능한 '싱그러운아침', 7세의 고령임에도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브라더스' 등이 꼽히고 있다.

마니피크(국산, 5세 수말, 지용훈 감독)는 씨수말 '메니피'의 대표 자마다. 지난해 높은 부담중량과 장거리 경주에 고전했던 '마니피크'는 직전 1300m 경주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편안한 전개 후 막판 추입전개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는 만큼 초반부터 적극 중위권 이상에 가담할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23전 10승, 2위 5회, 승률 43.5%, 복승률 65.2%.

싱그러운아침(국산, 5세 수말, 신삼영 감독)은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발군의 추입력이 일품이다. 발동이 걸리면 폭발적인 뒷심으로 언제든지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우승 후보들에게는 항상 껄끄러운 상대였다.

하지만 국산 정상급이라고 하기엔 다소 기복이 심한 게 단점이다. 전문가들은 '기복이 심한 플레이'도 최근 꾸준한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극복된 모습이지만, 부담중량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서울경마공원 자존심 '지금이순간'이 올 시즌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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