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2차 성징이 해마다 빨라지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남학생보다 신체 발육이 빠른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성장이 빠른 경우 '성조숙증' 증상이 의심되기도 하는데, 성조숙증은 2차 성징이 너무 일찍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여아는 8세, 남아는 9세 이전에 나타나면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
▲2차 성징 가슴 관리, 모양이나 크기 영향 미쳐
2차 성징에 가슴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인이 되었을 때 가슴의 모양이나 크기에 영향을 준다. 본인의 사이즈와 맞지 않는 속옷을 입게 될 경우 정상적인 가슴 발육이 힘들고 모양도 나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가슴의 크기는 성호르몬 분비와 관계가 있다. 작은 속옷은 가슴을 고정시켜 가슴의 움직임이 적게 하고, 이는 가슴에 전달되는 자극을 줄이고 성호르몬의 분비를 감소시켜 가슴 발육을 방해한다. 또한 혈액순환에도 장애를 줘 건강에도 좋지 않다. 반대로 큰 사이즈 속옷은 가슴을 지지해주는 역할이 미비해 처지거나 양쪽으로 벌어지는 등 가슴 모양이 좋지 않게 된다. 따라서 예쁜 가슴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의 속옷을 입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 속 바른 자세, 가슴 처짐 예방해
바른 자세로 앉는 것도 중요하다. 어깨를 웅크리고 있으면 호르몬 분비와 흐름이 나빠져 가슴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어깨와 팔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평소 바르고 곧은 자세를 유지하며 앉는 것이 예쁜 모양의 가슴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허리를 일으켜 근육이 펴지면 위축되었던 가슴이 도드라져 모양도 바로 잡힌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여성의 가슴을 처지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중력과 탄력이다. 성장기나 젊은 시절에는 중력이나 탄력에도 강한 저항을 보이지만, 청소년기에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장기간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것은 가슴 처짐을 유발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 번 처진 가슴은 원상태로 회복하기 어려우며, '유방하수교정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따라서 사전에 가슴이 처지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선 발달 돕는 음식 섭취, 마사지도 중요
또한 2차 성징 시 가슴 발달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유선 조직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슴의 유선 조직이 잘 발달하기 위해서는 여성호르몬 생성에 도움을 주는 이소플라본을 다량 함유한 음식과 호르몬을 생성하는 주요 영양소인 단백질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소플라본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콩, 사과, 감자, 마늘, 당근, 석류, 보리 등이 있다. 단백질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우유, 달걀, 치즈 등이 있다.
혈액 순환을 위해서 가슴 부위의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슴 상단부와 하단부에 아로마 오일이나 마사지 크림을 적당히 발라 양 손으로 가슴의 라인을 따라 둥글게 원을 그리며 10~20분 정도 마사지 한다. 가슴 위 겨드랑이 부위부터 가슴과 가슴 사이 안쪽까지 손으로 쓸어내리듯 마사지 해주는 것도 예쁜 가슴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