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꾸미 철 놓치지 말자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3-18 11:14


2013년 새해, 누구나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졌을 것이다.

그 중에 특히 건강은 삶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소망이라고 해도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지난겨울은 다른 해 겨울보다 유난히 추웠다. 길고 길었던 추위가 끝나고 이제 봄이 찾아왔다. 가족의 건강과 더불어 자신의 건강을 챙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계절이 바로 봄이다. 요리의 고수들은 요리법이나 손맛만큼 제철 재료가 음식의 맛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봄이 되면 몸은 나른해지고 입맛은 떨어진다고 하는데 봄철 떨어진 입맛을 돋우기에 어떤 음식이 좋을까?

우선 봄 음식이라 하면 봄나물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냉이, 쑥, 민들레, 달래, 돌나물 등 봄이 되면 맛 볼 수 있는 봄나물들이 많다. 특히 봄나물의 맛은 직접 캐서 먹어본 사람만이 그 맛을 알 수 있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가을 낙지, 봄 주꾸미라는 말이 있듯 봄은 주꾸미 철이기도 하다. 주꾸미는 성인병 예방과 두뇌발달에 효과적인 DHA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피로회복을 돕고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여 웰빙 음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타우린 성분은 낙지의 2배 오징어의 5배나 주꾸미에 함유되어 있다. 또한 지방이 1%도 함유되어 있지 않아 여성들의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주꾸미는 해마다 서해안에서 축제도 많이 열리는데 주꾸미가 알을 가득 품고 있는 3월 중순부터 5월초가 주꾸미 축제를 즐기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주꾸미를 꼭 주꾸미 축제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가까운 곳에 주꾸미 전문 체인점들이 많이 있다. 그중 '아라쭈꾸미' (1688-4292) 는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주꾸미 전문점이기도 하다. '아라쭈꾸미'는 천연조미료를 이용해 만든 양념으로 만들어져 매운 감칠맛이 좋으며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을 위한 순한 맛 주꾸미와 주꾸미 만두 등이 준비되어있다.

봄에는 몸은 움츠려들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등 스트레스를 받는 일들이 많다. 오늘 스트레스를 날려버려 버리기 좋은 매운 주꾸미 요리를 먹어보는 건 어떨까.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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