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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의 일종인 대사증후군이 성인을 넘어 청소년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최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대사증후군 발병률이 10년새 4.0%에서 7.8%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간식으로 자리매김한 치킨을 건강 간식으로 즐긴다면 어떨까. 굽네치킨은 최근 두꺼운 튀김옷을 묻혀 기름에 튀겨내는 대신 100% 우리쌀과 현미 크런치를 얇게 입혀 오븐에 구워낸 '굽네 쌀강정'을 출시했다. 기름에 튀겨내는 대신 오븐에 구워내는 조리방식을 사용해 타 브랜드에 비해 칼로리가 1/2수준으로 낮을 뿐만 아니라, 현미 속에는 혈당을 안정시키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사증후군에 대한 부담이 적다.
신효섭 셰프는 "아이들에게 믿고 먹일 수 있으면서 신선하고 재미있는 식감까지 더하기 위해 우리쌀 100% 크런치를 사용하고 굽네치킨의 조리특성인 오븐에 구워내 칼로리는 쏙 뺐다"고 전했다.
파리바게뜨의 '치킨핸디랩'은 저칼로리를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햄버거의 두툼한 빵 대신 밀가루를 얇게 펴서 기름 없이 구웠다. 맛있게 양념된 치킨, 아삭하고 신선한 야채, 토마토를 쫄깃한 또띠아에 풍성하게 담은 반면 칼로리는 햄버거의 절반수준으로 청소년 건강 간식으로써 손색이 없다.
김홍석 굽네치킨 차장은 "청소년 대사증후군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외식메뉴들이 앞다투어 칼로리 다이어트에 나섰다"며 "치킨, 피자 등 정크푸드로 폄하 받던 외식메뉴들이 칼로리는 낮추면서도 영양은 꼼꼼히 챙겨 청소년 건강 간식으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