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 승격 40주년을 맞는 성남시가 '창의교육' '건강한 도시' '내실 있고 따뜻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여념이 없다.
25일 맞춤형 일자리 연계 서비스와 취업박람회, 성남시민기업 육성 등 서민 일자리 창출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성남시 이재명 시장을 만나 올해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성남시와의 인연은 1976년 초등학교를 졸업하고부터다. 상대원 공단에서 소년 노동자 생활을 하면서 고입 검정고시와 대입 검정고시에 거쳐 1986년 중앙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마치고 성남에서 인권변호사로 노동자와 시민의 인권을 위해 성남참여연대를 결성해 10년간 시민운동을 하면서 사회적 약자 보호와 주민자치실현을 위해 성남시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0년 민선5기 성남시장으로 당선 된 직후, 재정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판교특별회계 지불유예 선언 이후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업을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긴축재정 운영으로 총 부채 7285억 원 중 58%인 4204억 원을 청산해 건전 재정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시정의 주인은 곧 시민이라는 지방자치의 근본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인 청사개방으로 시청사를 시민과 공유하며 발로 뛰는 현장행정, 노상방담, SNS를 통해 시민과 실시간 소통하며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는 중이다."
-지역의 주요 사업 및 특화 사업에 대해 설명하자면.
"성남에는 사회적기업(Social Enterprise)과 시민기업, 마을기업, 마을형사회적기업을 포함해 총 50개의 사회적 경제기업이 활동 중에 있다. 이 가운데 '성남시민기업'은 10명 이상의 주주로 구성된 회사로 70% 이상이 성남시민이어야 하고, 이윤의 2/3 이상을 공익사업에 재투자한다는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닌 함께 살기 위한 기업으로써 고용환경·근로조건 개선, 인간존중 경영, 투명경영을 현실화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금까지 시에서 전문업체에 맡기던 자전거 시설물 정비공사, 보도정비공사, 집수정 준설 및 청소, 도로시설물 세척공사, 보행자 전용도로 청소, 어린이놀이터 청소, 하천시설물 유지관리 등 45개 사업공공시설물 유지관리 업무를 '성남시민기업' 사업으로 돌려 시민일자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시민평가제도를 도입한 배경은 무엇이며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우리시에서는 민선 5기 출범 초기부터 '청렴'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취임 후부터 이권 개입과 인사 청탁 배격을 위해 시장실에 CCTV를 설치하고, 신뢰받는 공직 문화조성을 위해서 '청정성남 추진TF팀' 구성 및 '건설공사현장 클린 감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시민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청렴도를 달성하기 위해 3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 시민 청렴 평가단 운영 등 반부패 청렴정책 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그중 시민평가제도인 '시민 청렴 평가단'은 청렴에 취약한 4대 민원 분야인 '인허가, 공사, 용역, 보조금지원' 등 업무를 경험한 일반시민에게 금품·향응·편의와 특혜제공, 위법 부당한 알선·청탁이나 압력행사, 권한남용, 지연·학연 등 연고관련 업무 처리가 있었는지 얼마만큼 투명성과 책임성 갖고 일하는지 직접 시민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평가 결과에 대해서는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해 해당부서의 자율적 개선을 유도하여 행정의 투명성과 시민의 신뢰를 높여나갈 것이다."
-성남시의 복지 및 사회사업 현황은?
"경찰서, 소방서, 위기개입 전문기관 및 사회복지시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대상자를 지원하는 위기대응 사회안전망 'SOS 위기지원 통합시스템'를 가동해 위기 대상자를 돕고 있다. 가족이나 보호자로부터 유기되거나 방임, 학대 등으로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시설에 입소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고, 위기개입전문기관 및 쉼터, 사회복지 생활시설 등의 지역 내 복지 인프라를 활용해 대상자를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관내 6곳 위기개입전문기관과 11곳 쉼터에 지원하는 연 32억 원 예산을 투입해 365일 위기대상자 보호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의 자립의지를 키우는 '행복·드림(dream)통장' 사업과 7개 민·관 기관이 협력해 저소득층의 이사는 물론 도배, 장판, 전기·보일러 수리, 청소, 소독 등을 토털 지원해 헌집을 새집처럼 바꿔주는 '多·해드림(Dream) House 사업'을 추진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경제팀 yoonse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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