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선택형 수능, 학원트렌드도 융합형. 스마트 클래스 눈길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3-03-05 14:43


◇서금철 제일학원 원장

2014학년도 대학 입시 핵심은 AB형 선택형 수능과 영어듣기 강화, 탐구과목 축소 등이다. 수능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재수생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맞춰 재수생들을 겨냥한 대입학원도 발빠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전통적인 재수종합반 학원이 1세대였다면 인터넷 강의 등 온라인 학원은 두번째 바람을 몰고 있다. 최근엔 이를 통합,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학원이 등장하고 있다. 서울 제기동에 위치한 제일학원(원장 서금철·www.jeil-school.co.kr)은 올해 '스마트 클래스'를 출범시켰다. 학원에 출석해 강의를 들으면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온라인을 통해서 곧바로 Q&A를 던질 수 있다. 맞춤형, 수준별 인터넷 강의는 덤이다. 제일학원은 스마트 클래스의 상표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같이 새로운 형태의 학습 시스템에 대한 고민은 '어떻게 하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을까'에서 출발했다. 오프라인 학원강의는 분명 장점이 있다. 선생님과의 대면 강의를 통해 뉘앙스까지 체득할 수 있고, 출석과 집중 등 다소 강제적인 학습효과 상승을 꾀할 수 있다. 하지만 수준별 학습은 어렵고, 선생님이 학생 1명, 1명의 학습 성과를 체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괄적이고, 편향적인 학습이 단점이다.

인터넷 강의의 경우 학생이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고, 접근성이 좋다. 온라인 접속이 가능하면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다. 다양한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다. 또 학원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업료가 매력이다. 반면 인터넷 강의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습의지에 좌우되는 경향이 크다. 학생 스스로 목표를 계획하고 실천하기는 어렵다.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학생들은 성과가 팍 줄어든다.

스마트 클래스는 장점을 뭉쳐 단점을 최소화했다. 오프라인 학원수업을 들으면서 인터넷 강의도 접하고, 질문과 진로상담 등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소규모 그룹을 만들어 질문과 보충을 하게 만들었다. 학습매니지먼트와 생활관리, 진학상담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된다.

서금철 제일학원 원장은 "성공적이고 효과적인 재수생활을 위해서는 선택이 중요하다. 변한 AB형 체제에 맞는 학원을 찾아야 하고, 재수종합반을 다니면서 수준별 국영수 강의를 들어야 한다. 스마트 클래스는 담임선생님과 학과선생님들이 오후 4부터 6시까지 의무 질문시간을 통해 질의응답과 학습매니지먼트를 해준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학습의지를 복돋아주는데 주안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매월 모의고사를 실시해 학생 개인별 수준에 맞는 오프라인 수업을 유도하는 것도 실질적인 성과 창조를 위한 노력이다.

서 원장은 "오프라인 수업의 장점은 분명히 있다. 공부는 절대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점점 더 쉽고 빠르게 접하는 온라인의 장점을 버릴 순 없다. 향후 온오프라인 융합 학습 시스템이 차츰 자리매김 폭을 넓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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