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패션잡지에 항복을 선언한 이유는?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3-05 10:46

KT&G가 항복을 선언했다.

패션잡지 '아레나'와의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 협업)을 위한 디자인 회의에서다.

KT&G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3대 메이저 남성 패션잡지 중 하나인 '아레나(ARENA HOMME+)'와 디자인 협업을 진행하던 중 남성 패션의 완성이라 불리는 '윙팁 구두' 디자인을 패키지에 적용할 것을 제안받았다.

처음 '윙팁 구두' 아이디어를 제안받은 KT&G 관계자들은 '구두'라는 아이템에 펄쩍 뛰었다.

하지만 "요즘 젊은 남성들에게 구두는 단순한 '신발'을 뛰어넘어 '패션을 완성하는 아이템"이라는 아레나 측의 강력한 주장에 KT&G가 이를 과감히 수용하면서 파격적 디자인의 '디스플러스 아레나팩'이 출시되었다.

오는 6일부터 1,650만갑 한정 판매되는 '디스플러스 아레나팩'은 '영국적 위트가 가미된 패션아이템'을 컨셉으로 앞면은 클래식한 '윙팁' 스타일 구두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이미지를 도입하고 뒷면은 구두의 바닥과 굽 모양으로 표현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박성식 KT&G 디스팀장은 "이번 한정판에는 KT&G의 상상력과 아레나의 감각을 결합한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 디스플러스 소비자들에게 일상의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디스플러스는 하루에 74만갑씩 팔릴 정도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인만큼 이번 한정판 출시가 리프레시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러스 아레나팩'은 약 3주 동안 판매되며, 맛과 타르함량(5.5mg)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 가격 또한 기존과 같이 갑당 2100원에 판매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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