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날 웃은 이유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02-25 17:26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던 날 현대자동차가 미소를 지었다.

박대통령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 국내 브랜드인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방탄차량을 타고 입장했다.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식 당일 외산브랜드의 차량을 이용했지만 박대통령은 처음으로 국산 방탄차를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박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사저에서 출발할 당시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방탄차량인 S600L 풀만가드에 탑승해 동작동 현충원으로 향했다. 이후 현충원에서 취임식이 열리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할 때는 현대차 에쿠스로 갈아탔다.

박대통령은 취임식이 끝난 뒤 국회에서 서강대교까지 카퍼레이드를 하고, 광화문광장에 들러 청와대에 가는 길에도 국산 에쿠스를 이용했다.

이날 사용된 에쿠스 방탄차량의 기본 모델은 5000cc 엔진의 에쿠스 리무진이며 총탄을 막을 수 있는 강화유리 등이 설치돼 있다. 또한 타이어가 한꺼번에 펑크나도 고속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월드스타' 싸이에게도 이 에쿠스 방탄차량을 제공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