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시즌과 새 학기를 맞아 외모에 신경쓰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고령 임신과 출산으로 40대에 학부모가 될 예정이라면 30대 중후반부터 피부 건강을 챙기자. 앳돼 보이는 데는 탱탱하고 맑은 피부가 효과적이다. 철저한 피부 관리로 40대를 맞이한다면 또래보다 4~5년 젊어 보이는 것도 가능하다.
40대 이후 급격하게 느는 주름은 30대부터 보습관리만 잘 해줘도 예방이 가능하다.
30대 중반부터는 목 피부도 본격적으로 관리해 준다. 귀찮더라도 세안시 목을 꼭 씻어주고 기초 화장품을 발라준다. 외출시 목이 드러나는 옷차림이면 얼굴과 목에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매일 저녁 취침 전 1분 정도 두 손으로 아래에서 위로 가볍게 쓰다듬듯 마사지를 한다. 1주일에 1~2회씩 수분팩이나 영양팩, 마사지를 해주면 피부결을 맑고 탱탱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피부 자체의 건강을 높여주는 비타민 식품도 꼭 챙겨먹는다. 비타민 C는 기미나 주근깨 등 피부 트러블을 막아주고 피부 세포를 활성화시킨다. 비타민 E는 콜라겐 형성을 도와 피부 노화를 막아준다. 비타민 C는 감, 감귤, 사과, 신선한 녹색 채소에 많고, 비타민 E는 호두, 땅콩, 해바라기 씨앗, 계란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기미와 다크서클 치료는?
40대 학부모들이 젊은 학부모에 비해 두드러진 점은 칙칙하고 검은 얼굴빛으로 인해 나이 들어 보이고, 활기도 없다는 점이다. 잡티와 기미도 많고, 피로와 스트레스로 다크서클도 두드러져 보인다. 이 두 가지만 없어도 훨씬 젊고 환해 보인다.
기미와 같은 색소질환은 다양한 레이저 시술이 사용된다. 기미는 치료가 쉽지 않아서, 단 한번에 해결해주는 레이저는 현재 없다. 여러 파장의 레이저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치료에 효과적이다. 보통 소프트필링, 엔디야그 토닝이나 알렉스 토닝 치료를 한 후 LED 레이저, 미백관리를 병행하게 된다.
여기에 피부 탄력을 위해 G-max 리프팅을 병행하면 기미가 많이 옅어지면서 칙칙한 얼굴빛을 환하게 바꾸고 잔주름이 사라지는 탄력 효과까지 볼 수 있다. 기미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옐로우 레이저로 시술을 해주면 효과적이다.
다크서클의 경우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다, 눈밑 피부속 혈관이 확장되어 검푸르게 보이는 경우라면 혈관레이저나 IPL을 이용해 혈관을 파괴하거나 축소한다. 눈밑에 주름이 지거나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색소침착이 된 경우라면 주름과 레이저 미백치료를 병행한다. 눈밑의 지방이 튀어나와서 그 아래로 그늘이 생기는 경우에는 눈밑지방 제거술을 시행한다. 지방의 축적 정도와 늘어진 피부의 정도에 따라 눈밑 피부를 절개하거나 눈의 안쪽 결막 부위를 절개하는 방법으로 제거하게 된다.
눈밑이 맑아지고 축 저진 지방이 제거되면 눈가가 한결 젊고 활기찬 인상을 주게 된다.
▲엄마, 아빠가 나란히 받는 주름 시술
40대 부모들이 가장 많이 받는 주름 시술은 바로 표정 주름 시술이다. 아직 얼굴 전체의 주름은 깊어지지 않았으나 눈가 주름이 자글자글 잡히거나 팔자주름, 미간주름, 이마주름이 짙어진다.
눈가주름은 많이 웃어서 생긴 주름이지만 나이 들어 보이는 원인이 된다. 보톡스 주사, 플라즈마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이 많이 이루어진다. 팔자주름, 미간주름, 이마주름은 보톡스 주사만으로는 효과가 적어 주름의 골을 채워주는 필러시술을 병행한다.
목주름이 길게 늘어지고, 얼굴 전체의 잔주름이 심하다면 타이탄 레이저와 프락셀 레이저를 병행 시술한다. 최근에는 얼굴과 턱살이 늘어지고 처진 경우 실을 얼굴 피부속에 이식해 피부를 끌어올리는 '울트라 V리프트'가 선보이고 있다. 울트라 V리프트에 사용되는 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녹아 사라지는 특수 실로서 식약청으로부터 가장 높은 안전 등급을 받았다. 이 실이 피부 진피층에 들어가면 주변의 콜라겐을 증식시키고 활성화시켜 처진 얼굴피부가 탱탱하게 살아나고 턱선도 날렵해진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도움말: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