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뒤 고배당이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에 출전한 경주마들 중 1등만을 적중시켜야하는 단승식의 경우 2010년도 평균배당률은 8배, 2011년이 7.1배, 2012년도엔 7배를 기록해 최근 3년 평균 7.4배의 평균배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설 연휴 직후 치러진 경마일에서 2010년은 20.1배, 2011년 10.3배, 2012년 18.3배로 3년 평균 16.2배로 높게 형성됐다. 3년 연간 평균배당률인 7.4배와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결과다.
3년 연간평균치를 상회하는 정도가 가장 컸던 승식은 쌍승식이었다. 쌍승식의 경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연평균 배당률은 81.4배였지만 같은 기간 설 연휴 후 형성된 배당률 평균은 206.8배였다. 평균치보다 무려 2.5배나 높은 배당률을 보였다. 특히 2012년도 설 연휴 후 쌍승식 배당률은 322.2배를 기록해 2012년 연평균 75배보다 4배나 컸다.
그러나 막연히 고배당을 따라가는 행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부경공원 관계자는 "고배당 경주를 적중하기 위해선 운보다는 예시장에서 경주마의 상태를 한 번이라도 더 관찰하고 경주로 함수율이나 출전마들의 상대전적 등을 따져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경마장에서 나돌던 '휴장후 고배당' 속설이 확인결과 어느 정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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