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주마들이 해외 원정길에 나선다.
3마리의 경주마 중 가장 주목받는 경주마는 총알처럼 빠르다는 '서울불릿'이다. 부마인 피스룰즈와 모마인 와일드게스 사이에서 태어난데다 성장세가 뚜렷해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4년 SBS 대상경주 우승마인 모마 '기모아'와 40억대의 씨수말 포리스트캠프 사이에서 태어난 강남캠프는 모래주로에 강점을 보이고 있고, 포토스톡턴의 자마 '베터댄유'는 유전능력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화물기 편으로 뉴욕 JFK공항에 도착한 3마리의 국산마들은 17일까지 수입검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검역을 마치면 오칼라 주의 닉디메릭 경주마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받고, 이르면 7월쯤 오칼라 칼더 경마장에서 상금 3만~5만 달러가 걸린 중간 수준급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그리고 경주결과와 훈련성과에 따라 사상 최초로 미국 대상경주(stakes)에 도전하게 된다.
한편 지난 2011년 원정을 떠난 국산마 필소굿(4세·거세)은 지난해 9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칼더경마장에서 열린 제3경주(1600m·모래 주로)에서 한국경마 사상 최초로 해외경주 우승마가 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한국 경주마들이 미국 경마 원정길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입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서울불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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