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명절 연휴 전과 후에는 배당 고저현상이 심했던 만큼 이번 주 경주 또한 신중한 경주권 구매 전략이 요구되는 한주다.
명절 이후 펼쳐지는 경주에 대한 베팅은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선수의 훈련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륜 휴장이야 설날 3일이었지만 휴식기간을 구체적으로 계산하면 10일 정도로 거의 2주간을 쉬거나, 지난 5회차 동안 출전 통보를 받지 않은 선수라면 한달 이상 정도 쉰 경우도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 및 훈련량에 큰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 이 기간 강원 및 충청, 호남지역에 산발적으로 내린 눈으로 훈련에 지장을 초래한 점을 참고한다면 훈련을 많이 한 선수만이 제기량을 발휘하기에는 딱 좋다. 특히 돔이 있는 광명 및 창원을 찾아 동계훈련을 했던 선수들의 선전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상대선수와 호흡관계를 살펴라. 휴장 이후 학연, 지연이 일치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동반입상이나 협공이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 광명과 창원에서 동계훈련을 통해 상생하는 선수들이다.
주로에 따른 성적을 활용하라. 광명 강세파, 창원 강세파를 구분하라. 출전선수 상담 및 인터뷰를 통해 광명동계훈련 및 창원동계훈련 선수들을 눈여겨보면서 어디서 훈련을 하느냐에 따라 좀 더 유리한 경주력을 보여줄 수 있다.
미혼 및 기혼 선수들의 전력기복을 체크하라. 미혼과 기혼 선수들의 명절 후유증은 남다르다. 기혼 선수들은 처가를 방문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아무래도 미혼 선수들 보다 훈련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매년 기혼 선수들이 휴장 이후 오히려 피로를 호소하며 전력기복이 노출되었던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전문가는 "최근 4년 명절 이후 펼쳐진 경주에서 배당이 춤을 추고 있다.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인데 그 중 설 연휴 이후 펼쳐진 경주를 놓고 보았을 때 재미있는 점이 발견된다"며 "편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금요일은 기본에 충실하고, 토-일요일은 중고배당을 노리는 전략으로 베팅감각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명절 휴장 뒤 금요일에는 기본에 충실하고, 토-일요일에는 중고배당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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