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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홍의 88365] 뒷맛 씁쓸한 온라인 미팅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3-02-12 10:11 | 최종수정 2013-02-12 10:11





2011년 11월, 미국 테네시주의 경찰서에 강간 사건이 접수되었다. 리넷 리라는 여성이 자신의 남자친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반면 남자 친구는 '강제성이 전혀 없는 합의에 의한 성관계' 였음을 강력히 주장했다. 두 사람을 수사한 경찰은 리넷 리에게서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녀를 추궁한 끝에 허위신고임을 밝혀냈다.

온라인 미팅 사이트에서 알게 된 두 사람은 서로 합의하고 성관계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상대남의 섹스가 시원치 않아 영 마음에 들지 않았던 그녀는 홧김에 남자를 성폭행범으로 허위로 고발한 것이다. 그녀는 경찰에서 "그날 밤의 섹스는 내 생애 최악의 섹스였다"고 밝혔다. 허위신고를 한 그녀는 체포되어 교도소에 수감되고 말았다.

이 사건은 하나의 해프닝이지만 왠지 씁쓸한 웃음이 나오는 중년 남성들이 많다. 신혼 때만 하더라도 매일 성관계를 할 정도로 끄떡없던 정력(精力)은 먼 옛날처럼 아득해지고 발기력이 지속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관계 도중에 그만 두는 횟수가 빈번해지면서 아내로부터 자존심 상하는 핀잔까지 듣는다.

이러한 중년 남성의 발기력 저하는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감소와 관련이 있다. 테스토스테론이 감소되면 남성의 발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산화질소(nitric oxide)의 생성을 조절하지 못하게 되어 발기력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사정량 감소, 사정시 쾌감감소, 음경의 크기감소 등의 전반적인 성기능 저하는 물론 근육량 감소와 근력저하로 인한 피로감, 무기력증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중년 남성의 저하된 성기능은 테스토스테론의 보충으로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다. 이때 체내 독성물질인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항산화제주사 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항산화제주사는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항산화제 등을 개인에 맞게 처방하여 정맥을 통해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중년의 성기능 저하를 단지 나이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나이보다 젊은 정력과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임을 잊지 말자.<홍성재/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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