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모씨(28)는 지난해말 회사의 이색 송년회로 어쩔 수 없이 단체로 찜질방에 갔다가 난데 없이 왕따가 될 처지에 놓였다. 어쩔 수 없는 신체 모양에 대해 직장 동료들이 색안경을 끼고 보기 시작한 것.
하지만 우리나라 정서상, 성적으로 터부시 되는 문제나 결혼 등의 문제로 무모증당사자들이 겪는 심리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김씨의 경우처럼 대중탕이나 온천 등 신체가 노출되는 곳은 의식적으로 피하게 되며, 대인관계의 문제로 발전해 사회적으로 고통 받기도 한다.
이러한 무모증은 자신의 모발을 이식하는 수술법으로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하다. 자신의 머리털을 필요한 부위에 옮겨 심는 방법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 최근에는 노컷퓨라는 비절개 모발이식으로 머리카락을 삭발하지 않고 수술이 가능해 회사에 다니는 여성들도 편안하게 시술 받고 있다.
모드림모발이식센터 이은주 원장은 "노컷퓨는 입원이 필요 없고, 기존의 비절개 방식을 보완하여 삭발을 하지 않고 이식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헤어라인 시술이나 무모증 시술 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무모증의 모발이식은 시술 시 피부 표면으로 당겨주는 관리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모발이 자라지 못하거나 피부 속에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수술의 특성상 재시술을 하기는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모발이식 시술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통해 진단받고 정확한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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