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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무모증, 모발이식수술로 '고민 끝'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2-05 16:05


직장인 김모씨(28)는 지난해말 회사의 이색 송년회로 어쩔 수 없이 단체로 찜질방에 갔다가 난데 없이 왕따가 될 처지에 놓였다. 어쩔 수 없는 신체 모양에 대해 직장 동료들이 색안경을 끼고 보기 시작한 것.

사실 김 씨는 가족 외에 평생 누구에게도 드러낼 수 없었던 콤플렉스인 무모증 때문에 살면서 한 번도 대중탕이나 찜질방, 사우나 등에 가본 적이 없었다. 송년회 때문에 누구에게도 하소연하지 못할 상황이 발생하자 김씨는 결국 창피를 무릅쓰고 모발이식수술을 한다는 병원을 찾았다.

말 그대로 무모증은 여성의 소중한 부위에 털이 전혀 없는 경우를 말한다. 또 너무 적은경우는 빈모증 이라고 한다. 이러한 증상은 어떠한 질병이나 환경으로 인해 만들어진 문제라기 보다는 개개인의 인체 특성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서상, 성적으로 터부시 되는 문제나 결혼 등의 문제로 무모증당사자들이 겪는 심리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김씨의 경우처럼 대중탕이나 온천 등 신체가 노출되는 곳은 의식적으로 피하게 되며, 대인관계의 문제로 발전해 사회적으로 고통 받기도 한다.

이러한 무모증은 자신의 모발을 이식하는 수술법으로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하다. 자신의 머리털을 필요한 부위에 옮겨 심는 방법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 최근에는 노컷퓨라는 비절개 모발이식으로 머리카락을 삭발하지 않고 수술이 가능해 회사에 다니는 여성들도 편안하게 시술 받고 있다.

노컷퓨 비절개 모발이식은 두피 절개가 없이 공여부에서 모낭 단위로 모발을 채취해 바로 이식하는 수술법이다. 이식밀도가 높아 보다 자연스러운 모발이식 결과를 얻는 데 유리한 방법이다.

모드림모발이식센터 이은주 원장은 "노컷퓨는 입원이 필요 없고, 기존의 비절개 방식을 보완하여 삭발을 하지 않고 이식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헤어라인 시술이나 무모증 시술 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무모증의 모발이식은 시술 시 피부 표면으로 당겨주는 관리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모발이 자라지 못하거나 피부 속에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수술의 특성상 재시술을 하기는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모발이식 시술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통해 진단받고 정확한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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